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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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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전성시대'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07.2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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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데이터를 절반으로 줄이는 코덱 개발
5G와 함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
ⓒPhoto by Jakob Owens on Unsplash
ⓒPhoto by Jakob Owens on Unsplash

[프롤로그=이성주] 이전에는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스트리밍 서비스는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왔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스트리밍 시대다.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주름잡던 공중파 방송 시대는 이미 저물어버렸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디즈니 플러스, 애플티비+, 왓챠 플레이, 웨이브 등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기반으로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해버렸다.

더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 격리 등을 이어가면서 OTT 서비스는 이제는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하고 친밀한 존재가 되었다. 

◆스트리밍 데이터를 절반으로...새로운 코덱 개발

지난 8일 <더 비지>는 독일 프라운호퍼 그룹이 스트리밍 동영상 압축 효율을 약 50% 정도 개선한 새로운 비디오 코덱 VVC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사용되는 비디오 코덱의 90% 이상이 H.264(AVC)이다. 그러나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과 함께 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에 지원되는 해상도가 4K를 넘어 8K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2003년도에 발표된 H.264 코덱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동영상 콘텐츠들의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이에 비례해서 데이터 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스트리밍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터넷에서 동영상이 차지하는 트래픽 비중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전체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의 80% 이상을 동영상 트래픽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프라운호퍼 그룹은 “H.266(VVC)은 처음부터 고해상도 동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개발된 코덱”이라고 밝히며 “특히 4K 이상의 동영상 스트리밍에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VVC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해당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함께 시장에 출시되어야 한다. 특허권 해결이 되지 않아서 로열티 문제로 2013년에 개발되었지만 널리 쓰이지 못한 H.265(HEVC)처럼 해당 코덱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쓸모가 없다.

이를 의식한 덕분인지 프라운호퍼 그룹 측은 이미 하드웨어 수준에서 VVC 지원을 위한 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올가을 VVC를 지원하는 첫 번째 소프트웨어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빠르고 더 선명한 스트리밍

압축, 전송 효율을 높이는 코덱과 함께 빨라진 네트워크망도 스트리밍 시대를 더욱 진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를 필두로 전 세계에 점차 채용되고 있는 5G(5세대 이동 통신) 무선 네트워크 기술은 더 빠르고 더 선명한 스트리밍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물론 상용화된 이후로 5G가 내세운 초연결·초저지연·초고속성을 느끼기에는 네트워크 품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지만, 향후 5년 이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경우에는 네트워크 품질도 안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급성장하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도 5G의 정착에 도움이 되면서 상부상조할 것으로 보인다. 5G가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 수요가 따라 올라와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초기 5G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VR·AR 콘텐츠가 실제적으로는 수요가 지지부진한 점이 컸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고해상도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다 안정적으로 시청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향후 부족했던 5G 관련 산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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