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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분해 가능한’ 복합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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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분해 가능한’ 복합 시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7.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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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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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세상에 존재하는 쓰레기의 절반 이상은 건축물에서 비롯되어 발생하고 있다. 건물을 해체할 때 대량의 폐기물을 발생하고, 그러한 폐기물의 처리에 의해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하거나 쓰레기 매립지가 가득 차는 등 환경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30% 온실가스 배출은 도시의 건설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 해체 시에 폐기물이 나오지 않도록 디자인된 시설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있는 건물 스튜디오 ‘어뎁트(ADEPT)’가 디자인한 것이 바로 복합시설인 ‘브라운스타인 탭하우스(The Braunstein Taphouse)’이다. 해체 후 건물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해 가능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AD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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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물은 가능한 한 단순하게 분리 가능한 결합 부품으로 만들어졌고, 부품을 다른 장소에서 건물을 재건축하거나 다른 프로젝트에 재활용할 수도 있다. 또 태양 전지판과 자연 환기를 갖추어 전력을 절약하고 있으며, 벽면에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 바닥은 현지의 바닥재 브랜드에서 발생한 폐자재를 이용했다. 

정면에는 적정하게 관리된 삼림으로부터 생산된 목재를 사용해 ‘FSC 인증’을 받은 탄소 중립 아코야 목재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자재를 최대한 줄이고 지속가능한 것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건축물에 비해 폐기물의 양을 줄이고자 했다. 

ⓒAD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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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브라운스타인 탭하우스’는 인근의 작은 맥주 양조장을 찾는 연간 15,000명의 여행객 방문자 센터로서의 기능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커뮤니티 센터로서의 역할을 한다. 지역 주민을 위해 1층에는 카페와 식당이 함께 설치되었고, 2층에는 미팅과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항구에 인접한 ‘브라운스타인 탭하우스’는 항구에서 마을로 향하는 관문으로 발트해와 마을과의 연결을 상징한다. 어뎁트에 따르면 항구에 세워진 낡은 창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AD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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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자체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사람, 발트해와 마을과의 연결고리를 상징하고 있다. 덴마크의 항구도시에서 지속가능한 건축물을 선보임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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