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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트병, ‘레고 블록’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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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트병, ‘레고 블록’으로 재탄생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6.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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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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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덴마크의 완구 업체 ‘레고(LEGO)’가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지속가능 브릭(레고 블록)’ 시제품을 선보였다. 1 ℓ의 페트병당 2x4형의 레고 블록 약 10개 분량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레고그룹은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20년부터 3년간 기후변화 대책 등을 위해 지속가능 소재 개발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최대 4억 달러(약 4,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엔총회에서 SDGs(지속가능 개발목표)가 채택된 2015년부터 연간 약 10만t의 석유성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레고는 자사의 모든 부품을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웠다. 

ⓒLEG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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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그룹은 앞서 2018년에는 사탕수수 유래의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을 나무와 나뭇잎 등의 크기가 작고 부드러운 부품을 사용한 바 있다. 현재는 100종류 이상의 부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적어도 2배 이상의 부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0년에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4년간 단계적으로 제품의 내장재로 사용되는 비닐봉지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조달된 목재에 주어지는 FSC 인증을 받은 재활용 가능한 종이봉투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레고의 닐스 크리스티안센 CEO는 “아이들로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을 없애달라는 편지를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 대체품을 찾고 있지만, 아이들의 열정과 아이디어에 비롯되어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LEG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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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시제품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블록이 기존의 레고 블록보다 강도가 약한 점에서 이를 보완하고자 개발하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제품은 미국 식품의약처(FDA) 및 유럽 식품안전청(EFSA)으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은 원료를 공급받아 사용됐다. 핵심 기술로 재활용 페트 소재와 강화제를 결합해 강도와 내구성을 높여 주는 맞춤형 복합 기술이 사용됐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레고그룹은 1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지속가능 소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소재의 조건에 대해서도 재생할 수 있거나 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책임을 갖고 생산한 것,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지속가능한 화학물질을 사용할 것, 제품수명이 다했을 때 완전히 재활용 가능할 것 등을 언급했다.

레고그룹과 연구팀은 지속가능 브릭의 상용화를 위해 이번 시제품을 바탕으로 페트 플라스틱 제조 공법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험 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최소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팀 브룩 레고그룹 환경책임 부사장은 “레고그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레고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사는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EG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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