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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만든 만큼 돈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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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만든 만큼 돈내라!’
  • 이소야 기자
  • 승인 2021.06.30 0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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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ustan Woodhouse on Unsplash
ⓒPhoto by Dustan Woodhouse on Unsplash

[프롤로그=이소야] 전 세계적으로 국가나 기업 수준에서의 탈(脫)플라스틱 정책이 일반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음식점 및 카페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것이 요구되는 등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을 위한 정책이 발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과는 정반대로 세계에서 플라스틱의 연간 생산량이 과거 20년 동안의 생산량에 5배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증가 일로를 걷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삶에서 플라스틱을 제외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플라스틱의 효용성과 편리성이 크기 때문에 발생한다. 바로 이런 점을 고려해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사용되어 버려진 플라스틱을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한 이들이 있다. 

◆쓰레기, 만든 만큼 비용을 내라!

인도에 기반을 둔 '플라스틱 포 체인지(Plastics for Change, PFC)'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접근법에 빈곤 감소라는 방향을 추가했다. 전 세계 2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서 이러한 빈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방법은 단순한데,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기업이 플라스틱 kg당 0.6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것을 개발도상국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집하는 이들의 임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2가지 장점을 가지는 접근법이다. 우선,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회수하여 재활용 함으로써 직접적으로 환경 오염 방지에 이바지할 수 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사회 빈곤 퇴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기업으로부터 그에 대한 비용을 받아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하는 이들에게 임금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두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

이를 위해 PFC는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임을 증명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받았다. 이렇게 수거한 플라스틱을 바탕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과 제조 과정에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면서 빈곤 퇴치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가치 향상에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플라스틱 폐기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가장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은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아무리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는 양 자체를 줄이지 못한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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