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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바다 뒤덮은 ‘바다 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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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바다 뒤덮은 ‘바다 콧물’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1.06.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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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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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최미우] 최근 흑해와 에게해를 잇는 터키 마르마라해(Sea of Marmara)에서 일명 ‘바다 콧물(Sea Snot)’이라고 불리는 해양 점액이 대량 발생해, 해양 생물을 위협하고 있다. 

이 점액은 짙은 회색빛을 띤 끈적한 질감을 가진 거품으로, 바닷물의 질소와 인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 번식하여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바다 콧물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독성 미생물, 대장균과 같은 세균의 숙주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바다 콧물’은 갑작스레 발생한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5일 AFP, 로이터(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점액 발생은 자연현상으로, 터키에서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그리스 인근의 에게해의 일부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다. 

ⓒAnado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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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에 확인된 대량 발생은 관측 사상 최대로, 전문가들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등의 요인이 겹쳐 조류의 성장이 가속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해양 생물의 대량 폐사와 어업 활동이 지장을 받는 등 해양 생태계 전반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스탄불대의 무하렘 발루치 생물학 교수는 올해처럼 봄철에 조류가 대량 발생하면 바닷속에 태양광이 차단되고 또 이런 점액질이 해수면을 덮어 얇은 층을 형성하면 바다 속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산소 부족으로 대량폐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수질오염을 꼽으며 최근 40년 동안 수질오염이 점차 악하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기적인 해결책으로는 해양의 적절한 감시와 인근 도시와 공업지대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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