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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키자 : 제8대륙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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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키자 : 제8대륙 프로젝트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4.1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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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하는 ‘제8대륙’ 프로젝트
ⓒ8th continent
ⓒ8th continent

[프롤로그=이민정]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매년 적어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해양 쓰레기의 영향으로 매년 10만 종의 해양 포유류와 100만 마리의 바닷새가 죽음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바다에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상당수는 해류를 타고 북태평양 일대에 어느 한 장소에 도착한다. 그곳은 바로 약 160만㎡에 크기에 다양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도는 ‘태평양 쓰레기 벨트’로 불리는 장소다. 

이를 두고 슬로바키아의 건축가 렌카 페트라코바(Lenka Petráková)는 태평양 쓰레기 벨트를 ‘제8대륙(The 8th Continent)’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8대륙’이라고 이름 붙인 거대한 해양 정거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8th continent
ⓒ8th continent

페트라코바가 고안한 거대한 해양 정거장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집하여 해양을 보존하는 이른바 인공 대륙이다. 이 정거장은 다음의 5가지의 주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장벽 : 폐기물을 회수하고 조력발전을 실시

②수집 : 폐기물을 분류·분해하여 보관

③연구교육센터 : 수생 환경 문제를 연구/소개

④온실 : 식물 재배/ 물의 담수화

⑤주거지 : 지원 시설을 갖춘 거주 구역

정거장은 태양광과 조력 발전으로 얻은 에너지를 이용해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분해한다. 동시에 해양 보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기능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제8대륙 프로젝트는 본래 그녀가 대학의 석사 논문에서 발표한 것으로, 그녀는 이번에 아이디어를 재구성해 해양 관련뛰어난 건축물에 주어지는 최우수상인 ‘그랑프리(Grand Prix award)’를 수상했다. 

ⓒ8th continent
ⓒ8th continent

이번 프로젝트의 장점은 이 정거장 하나로 자율적으로 지속가능한 해양 보호를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물론 해양 보호 활동에서는 해양 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와 실시한 활동의 평가·검증을 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활동 가능한 일정수 이상의 인원을 계속해서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 정거장에서는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고, 해양 청소와 환경 연구를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완전히 자율적으로 지속가능한 해양 보호 활동을 할 수 있다. 

환경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단기적인 청소 활동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제를 포괄적으로 접근해 나갈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시점에서 환경보호 대책으로 ‘제8대륙’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많은 해양생물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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