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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기원 보고서 후폭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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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기원 보고서 후폭풍 계속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1.03.3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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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등 14개국, WHO 코로나 기원 보고서에 우려
ⓒPhoto by Fusion Medical Animati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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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최미우] 30일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원 조사에 관한 보고서가 발표됐지만, 오히려 많은 의문점만 남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AP,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보고서 전편이 공개된 직후 부록을 제외하고도 120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보고서가 여러 가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지만, 새로운 통찰력을 거의 제공하지 못했다는 혹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에 WHO와 공동으로 나선 중국 측의 자료 협조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그 그룹에 있었던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데이터에 어느 정도까지 직접 접근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사팀의 보고서가 당초 예정된 발표 시기보다 한 달 이상 지연된 점도 비판했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우한에서 진행한 조사가 마무리된 지 48일이 지난 30일에서야 공개됐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과학자 및 관료들과 공동으로 조사를 수행한 우한 조사팀의 조사 결과와 권고 사항에 대한 보고서 발간이 지연되는 것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기원을 둘러싼 계속되는 정치적, 과학적 논란이 배경"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에 중국은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WHO 조사팀의 보고서에 대해 ‘찬사’의 뜻을 밝히며, 중국이 이번 조사와 관련해 개방되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과 미국 등 14개국은 30일(현지시간)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14개국이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 AFP 등에 따르면 14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의 근원에 대한 국제 전문가의 연구가 상당히 지연되고 온전한 원(原)자료와 샘플에 대한 접근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공통으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에게 전파됐는지 찾기 위해 동물에 관한 추가 연구를 지지한다면서 중국에 WHO와 회원국들이 투명하고 ‘완전’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해당 보고서는 WHO 국제전문가팀과 중국 측 전문가팀이 공동 작성했으며 지난 30일 정식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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