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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범인 찾기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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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범인 찾기의 결말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1.03.3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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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中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박쥐에서 다른 동물 통해 감염 가능’...연구소 유출 가능성 ‘매우 낮아’
ⓒPhoto by Clément Faliz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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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최미우]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중국 우한시에서 실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 조사에 대한 결론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공동 조사팀은 이 바이러스가 박쥐와 같은 동물에서 중간 숙주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30일(현지시간)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WHO가 발표할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던 연구소 유출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중국인 17명을 포함한 34명의 연구원과 WHO 등 전문기관이 집필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옵서버(Observer, 참관인)로 참여했다. 

한편,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4개의 기원의 가설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중간 숙주를 매개로 한 감염이다. 이는 자연계에서 포획되어 농장에서 사육된 동물을 매개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동물인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가설은 박쥐나 희귀 포유류인 천갑산, 밍크 등 유사 바이러스를 갖은 동물로부터 직접 인간에 감염됐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박쥐의 바이러스로부터 신형 바이러스로 진화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으로, 그 공백을 어떻게 메꿨는지가 수수께끼로 남는다. 세 번째는 냉동 또는 냉장 식품을 통한 감염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것은 연구소 사고에 의한 유출설로 꼽혔다. 

또한 전 세계 최초로 집단감염이 확인된 중국 우한시의 해산물 시장에 대해서는 혼잡한 환경으로 인해 감염이 확대됐을지도 모르지만, 발생원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취급하던 동물이나 식품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이곳에서 유행하기 이전부터 다른 시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실도 밝혀졌기 때문이다. 

2019년 말보다 앞선 감염 사례에 대해서는 당시 우한시 주변 호흡기 질환의 이환율과 병리 진단 결과, 약국에서 판매된 해열제나 감기약, 우한시 주변의 병원에 보관되고 있던 샘플 등의 데이터를 조사했지만, 신형 바이러스의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초안에서는 향후 과제로서 2019년 말 이전에 채취된 혈액 샘플이나,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동물을 알아내는 것인 가장 생산적인 연구가 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동물 등을 더 상세하게 조사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가맹국들에 내용을 설명한 뒤 30일(한국 시각 오후 11시)에 보고서 전편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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