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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나의 작은 가족,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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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나의 작은 가족, 고양이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1.03.29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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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Erik-Jan Leusink on Unsplash
ⓒPhoto by Erik-Jan Leusink on Unsplash

[프롤로그=이성주]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말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최근에도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자신이 키우는 반려 고양이의 특이한 행동에 대해서 자랑하듯 사진·영상을 올리는 일들이 벌어지곤 했다.

그런 모습을 자주 보다 보면 이 작은 가족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쉽사리 알 수 있게 된다.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늘어지게 누워서 졸고 있거나 사람 무릎 위에서 몸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봐주는 모습은 정말로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흔히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지내는 우아한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고양이도 고양이 나름대로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생활은 꽤 복잡하다. 그런 의미에서 고양이들과 행복하게 사는 정말 기본적인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Photo by Chen on Unsplash
ⓒPhoto by Chen on Unsplash

◇ 고양이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7가지 방법

① 고양이만의 공간을 확보하자

사람도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듯 고양이도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고양이만의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사람처럼 별도의 방이 존재할 필요는 없지만, 불안을 느꼈을 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해야 한다. 사람에게 발견되지 않을 만한 좁은 공간이나 사람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이의 캣타워(Cat Tower, 고양이가 놀 수 있도록 탑처럼 높게 만든 구조물) 등이 안성맞춤이다.

이러한 공간은 고양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사람은 그 공간에 섣불리 침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도 그렇지만, 고양이에게도 프라이버시가 있을 테니까.

② 고양이에게 위험한 물건을 치우자

사람에게도 작은 못이나 레고블록 등과 같은 별거 아닌 물건이 때론 위험한 물건이 될 수 있듯이 고양이에게도 대단히 위험할 수 있는 물건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무심코 삼킬 수 있는 머리끈이나 고무줄, 비닐과 같은 것과 나사, 장난감의 작은 부품 등은 여기에 해당한다. 자칫 잘못해서 고양이가 이러한 것을 삼켜버렸다면, 개복수술까지 해야 할 상황까지 맞닥뜨릴지도 모른다.

이 밖에도 식물이나 아로마 오일 중에서는 어떠한 성분이 고양이에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도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중독을 일으킬 경우에 위험하기 때문이다.

③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자

고양이는 잘 알렸다시피 영역 동물이다. 자신만의 영역이라고 인식하는 순간부터는 그 공간을 아주 소중히 여기는 것이 고양이다. 이에 잦은 환경 변화에 대단히 민감하고 그곳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고양이의 기준에서는 이사와 같이 엄청난 일이 벌어지거나 집안 리모델링, 물건 재배치 등의 사건·사고가 벌어질 경우에 혼란을 느끼면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람도 자신의 방을 누군가 허락 없이 치우거나 바꾸거나 옮길 경우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밖에도 타인이 집에 방문해서 소음을 일으키거나, 자신의 화장실이 더러운 경우에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들도 있다. 자신과 함께 하는 고양이가 어떠한 요인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잘 체크해 두었다가 가능한 그런 요인은 피하도록 하자.

④ 고양이와 매일 교감을 하자

사람은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함께 사회를 이루고 살아간다. 하지만 고양이는 어떨까? 뮤지컬 '캣츠'와는 다르게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에겐 우리는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여러 사정으로 온종일 함께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매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퇴근 후에 고양이가 우리를 찾아왔다면 최대한 교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스킨쉽을 싫어하는 고양이라고 하더라도 말을 건네고 눈을 마주치도록 하자. 고양이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⑤ 고양이가 외출하지 않게 하자

가끔 고양이를 산책시키는 사람들도 볼 때가 있다. 그러나 고양이는 절대로 실내에서만 키워야 한다. 길고양이 출신 등의 이유로 안팎을 오가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집안에서 키우기로 했다면 그러한 외출은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고양이들이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고양이에게 바깥은 위험한 공간이다. 차량이 오갈 뿐만 아니라 모르는 타인도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며 질병과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미 바깥에는 수많은 길고양이가 있다. 자신의 고양이를 길고양이로 추가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고양이가 외출하지 않도록 탈주 방지 대책을 충분히 세우자.

⑥ 고양이에게 캣타워를 주자

물론 캣타워가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이를 위해 반드시 캣타워를 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가구나 냉장고 장롱 같은 높이가 있는 생활용품들의 배치를 통해서 고양이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만 해주면 된다. 고양이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운동이 되기 때문에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사람도 비만이 될 경우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듯이 고양이도 비만이 될 경우에는 건강상에 문제가 일어난다. 그렇지 되지 않도록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캣타워나 가구 배치 등을 해주도록 하자.

⑦ 고양이를 평소에 돌보자

사람에게 친근한 개와 다르게 고양이는 덜 다가올 수 있다. 그렇다 보니 고양이가 돌봄이 덜 필요하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우선 고양이의 연령이나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줘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치아 관리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며 브러싱도 자주 해줘서 털 관리도 해줘야 한다. 또 발톱 관리도 주기적으로 해서 날카로운 발톱으로부터 고양이 자신과 집안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평소 관리를 등한시한다면 고양이의 건강에도 집안과 가구 등을 보호하는 것에도 실패하게 될 것이다.

ⓒPhoto by Che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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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7가지 방법을 지켰을 때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작은 가족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당연히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된 상태여야 한다.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다는 것은 가족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이 된 순간부터는 함부로 저버릴 수 없게 된다.

만약 아직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이라면 다시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혹은 가족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세심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아프거나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서 잠시나마 돌볼 수 없게 되었을 때 나를 대신해서 돌봐줄 사람은 있는지, 고양이가 아플 경우에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등 말이다. 이러한 것들은 웬만한 각오와 책임감이 있지 않은 이상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잘 기억해야 한다. 고양이와 함께한다는 것은 일시적인 장난감을 얻는 것이 아닌 가족을 갖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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