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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일자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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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일자리’가 떠오른다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1.03.2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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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가 사라질 시대에 주목받을 녹색일자리
ⓒPhoto by Grahame Jenkins on Unsplash
ⓒPhoto by Grahame Jenkins on Unsplash

[프롤로그=이성주] 최근 기후변화는 그동안 탄소배출 감소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던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논의되었으며, 대체에너지의 개발·에너지 효율화·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관련 규제와 국제협약 증가 등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추진되었다. 특히,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의 확보 및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는 환경 보전의 측면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 '녹색성장 = 새로운 경제성장'의 패러다임

이러한 배경에서 각국 정부는 '녹색성장(Green Growth)'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으로 인정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관련 부문에서의 고용(녹색일자리, Green Job)증가를 촉진하고 있다. 녹색성장은 일자리 창출 문제를 극복해 나갈 방안으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까지 환경 보전과 일자리와의 관계는 환경을 보존하거나 보호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할수록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역관계로 인식되어 왔다. 이는 지난 수십 년간 법 제도를 통해 환경보호를 실시하게 되면 경제가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 환경과 경제는 양립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고방식이 최근 들어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기후변화라는 환경 재앙을 최소화하려는 노력 없이는 세계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데에 각국이 동의하기 시작했다. 또 이 같은 환경 규제와 이로 인한 다른 경제적 변화가 투자의 확대와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함께 새로운 시장의 생성과 확대를 만들어내면서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일자리의 증가가 발생하게 되자, 환경 보전과 일자리 창출이 서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 '녹색일자리'란?

그렇다면 '녹색일자리'란 무엇일까. 녹색일자리는 생태계의 다양성 및 그 시스템을 보호하거나, 에너지 및 자원을 절감하고, 저탄소를 배출하여 오염을 절감하는 등의 기능으로 환경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거나 복원하는데 기여하는 직종으로, 농업·제조업·건설업·장치업·연구개발업·행정사무업·서비스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좁은 범위로 녹색일자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산업에 종사하는 관련 직종으로, 그린에너지(에너지 재생·대체에너지 개발·에너지 효율화) 및 친환경산업(유기농·재활용·환경 서비스) 관련 종사자로 정의할 수 있다. 넓은 범위로는 친환경적인 경제성장을 통해 발생.변화하는 일자리를 총칭하는 개념으로 모든 산업에서 친환경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일자리와 녹색성장을 위한 산업구조 개편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고용이 유발되는 연관된 모든 직종까지 포괄할 수 있다.

앞서 2015년 파리 협정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녹색성장’을 주요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 많은 국가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앞으로는 녹색일자리가 국내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파리 협정에서 내세운 목표인 전 세계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4배 많은 4,2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주요 녹색일자리

대표적인 녹색일자리는 다음과 같다.

① 태양광 발전용 패널 기술자

현재 재생 가능 에너지의 주력으로 수력 발전이 꼽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태양광이 재생 가능 에너지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에 따르면 각국이 파리 협정을 준수한다는 가정하에 2040년까지 태양광이 재생 가능 에너지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EA의 2020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은 새로운 석탄 혹는 가스 발전소보다 지속적으로 저렴하게 에너지를 생산할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런 예상으로 인해서 향후 녹색일자리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 및 관리 운영이 가능한 기술자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재생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IRENA)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태양광 관련 고용은 전 세계적으로 63% 증가한 1,900만 개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② 풍력 발전용 터빈 기술자

IRENA에 따르면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풍력 발전도 2050년까지 지금의 10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 현재도 많은 풍력 발전 단지가 만들어지고 있기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기술자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상 풍력 발전기의 터빈은 그 크기가 거대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대당 수억 달러 정도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서는 이 분야 기술자들이 필수적이다. 현재 풍력 발전 관련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약 120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③ 전기차 업체 종사자

녹색성장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바로 전기차이다.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1,000 여만 대 미만에 불과한 전기차 사용량을 2050년까지 15억 대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이에 각국은 기존 내연기관 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시장에서도 이런 상황에 대응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테슬라(Tesla)를 필두로 전기차가 실제 상용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주요 메이저 자동차 생산 업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개의 전기차 관련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자동차 시장은 노동집약적인 시장이면서 다양한 파생 서비스가 발생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추가 직종도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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