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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기아 인구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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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기아 인구 늘어나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2.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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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작물의 영양 불균형, 인간의 영양 결핍 초래해
美 연구팀 “기후변화로 어린이 영양실조 악화할 것” 경고
@Photo by Adrian Infernus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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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기후변화는 우리의 먹거리를 바꾸고 있다. 먼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농작물의 생산량과 먹거리 종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이대로 기후변화가 더욱 심각해지면 커피나 초콜릿, 와인, 감자 등 수많은 농작들을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후변화에 동반된 문제는 환경 보존뿐 아니라 인권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이산화탄소 농도가올라갈수록 농작물에 함유된 영양학적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 같은 영양 결핍의 발생은 쌀과 밀 등 특정 농작물에 의존하는 빈곤 국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린아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의 건강에는 더 치명적이다.

◇ 기후변화가 아동 영양실조를 악화시킨다

최근 기후변화가 어린아이의 영양실조나 부족한 식사 환경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종래의 빈곤이나 비위생적인 환경 등의 원인보다 영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지난 수십 년간 특히 유아기의 영양불량(영양소 과잉도 포함)은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영양부족 문제는 2015년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제에는 지구온난화나 이상 기후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 국제연합(UN) 발표에 따르면 2019년에는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의한 발육 부진이 인정된 5세 미만 아동은 1억 4,400만 명이었고, 영양소 섭취 부족이 원인으로 쇠약한 또래 어린이는 4,70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들은 필수 영양소가 감소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구 인구 100억 명에 적절한 음식을 제공할 인류의 식량 공급 능력이 금세기 중반까지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 버몬트 대학이 이끄는 연구팀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 있는 19개 저소득 국가에 거주하는 10만 명이상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식사의 다양성을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를 30년에 이르는 온도와 강수량 데이터와 통합했는데, 여기서 판명된 것은 조사한 6 지역 중 5 지역에서 기온 상승이 식사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 결과는 1월 14일자 대기화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아동의 발육에 관해 전 세계가 이룩한 큰 진보가 기후 변화로 인해 소용없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논문의 주저자인 버몬트대 영양식품학 메러디스 나일즈 조교는 “향후 기후변화가 영양실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실제로 기온 상승에 따른 영향이 인정되는 데 놀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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