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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주차장 이용한 ‘채소 드라이브 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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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주차장 이용한 ‘채소 드라이브 스루’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2.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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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품 손실 줄이는 ‘채소 드라이브 스루’ 등장
ⓒaki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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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식품 폐기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음식물 폐기는 세계적인 과제다. 

◆ 식품 폐기 문제...국제적인 관심도 증가

2011년 FAO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세계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3억t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5년 유엔(UN)정상회의에서 SDGs(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중 하나로 2030년까지 전 세계 1인당 음식 쓰레기를 반으로 줄이는 것이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식품 폐기 절감을 위해 발걸음을 바쁘게 옮기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연간 2,759만t의 식품 폐기물 등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먹을 수 있음에도 폐기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600만t을 넘는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6년 기준으로 643만t에 달했으며, 이 중 352만t(55%)은 식품 관련 사업자로부터, 291만t(45%)은 가정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지원하는 전 세계 식량 원조량의 1.7배에 해당한다. 

◆ 日 빈 주차장 이용한 ‘채소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aki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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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본은 2019년 말부터 ‘식품 폐기의 삭감 추진에 관한 법률’을 발효해 친환경 소재 함유량을 높이거나 용기에 담긴 내용물을 끝까지 다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용기를 출시하는 등 식품 낭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주차장 예약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아키파(akippa)’를 운영하는 아키파 주식회사와 직판장·농원 검색 서비스 ‘야사이바(YACYBER)’가 제휴해 빈 주차장에서 ‘채소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차장의 새로운 활용 방법을 실험하는 것으로, 아키파가  관리하는 일본 전역의 주차장에서 시행됐다. 앞서 2021년 1월에는 효고현과 오사카 지역의 주차장에서 도시락, 식품 등을 판매·구입할 수 있는 ‘아키파 마르쉐’가 개최됐다. 향후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의 판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 시에는 야사이바의 웹사이트나 iOS 앱을 통해 해당 직판장 페이지 내 예약폼으로 사전에 예약해두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채소를 받아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물론 예약 없이도 당일 현장에서 직구입도 가능하다. 

ⓒaki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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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업체가 힘을 합친 것은 이번으로 두 번째다. 먼저 지난해 4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외출 자제 등이 이어지면서 증가한 일용품 쇼핑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어서 지난달에 발령된 두 번째 긴급사태 선언에서도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이 농가에 영향을 미쳐, 대량 푸드 로스(Food Loss·식품 손실) 발생이 우려됐다. 더불어서 아키파가 확보한 주차장도 여행 금지 및 외출 자제 등으로 인해 이용감소가 이어졌고,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채소 폐기와 주차장의 공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노력으로 시행됐다. 

또한 이번은 “많은 채소를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큰일”이라는 지난번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예약 판매가 채용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어쩌면 신선한 채소를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요리가 즐거워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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