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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진만으로 ‘치매’ 판단하는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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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진만으로 ‘치매’ 판단하는 시대가 온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2.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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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AI 활용, 정확도 93%↑
ⓒThe Sci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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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치매는 심장병·암·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 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경 질환이며,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하여 손상 또는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으로 주로 노년기에 많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향후 치매의 치료전략에서도 조기진단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얼굴 사진만으로 치매 여부를 가려내는 방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대학 등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얼굴 사진만으로 인지기능의 저하를 90% 이상의 정답률로 분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얼굴 사진만으로 치매를 판정한 것은 세계 최초다. 해당 논문은 지난달 26일 미국 과학지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에 해당하는 남녀 121명(평균 81세)과 인지기능이 정상적인 남녀 117명(평균 76세)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표정이 없는 정면 사진을 AI에 학습 시켜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는지를 검증했다. 그 결과 AI의 정답률이 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의 윗부분은 91%, 아랫부분은 94%로 얼굴 절반으로도 치매 환자를 골라냈다.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도 높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선행 연구를 더 발전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더 많은 얼굴 사진을 모아 AI에 학습시키면 장기적으로 AI를 이용해 얼굴만으로 치매 여부를 스크리닝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담당한 도쿄대병원 카메야마 유미(龜山祐美) 특임강사는 “고령화 진행에 따라 치매 조기진단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라 한계가 있지만, AI를 통한 얼굴 사진 분석은 안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치매 환자를 찾는 방법으로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실용화를 목표로 이번 연구에서 얻은 방법에 관해 연구를 심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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