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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덮친 ‘학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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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덮친 ‘학폭’ 논란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2.21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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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야구 등 ‘학폭 가해 폭로’ 잇따라
ⓒPhoto by Engin Akyurt on Pexels
ⓒPhoto by Engin Akyurt on Pexels

[프롤로그=이민정] 최근 스포츠계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가해 폭로가 잇따라 터지면서 큰 파문을 일고 있다.

시발점이 된 것은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알려진 여자 프로 배구 스타 쌍둥이 ‘이다영·이재영’ 자매다. 이들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을 통해 뒤늦게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어서 남자 프로배구, 프로야구 등에서도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성적 지상주의 아래 국내 스포츠계에 만연했던 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에 물의를 일으킨 이다영·이재영의 소속팀인 흥국생명 측은 해당 선수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민국 배구협회에서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이 둘을 무기한 제외했다. 징계가 유지되는 한 두 선수는 앞으로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학교·직장 등에서의 따돌림 문제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는 국내 현실 속에서 이번 스포츠계의 폭력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징계가 솜방망이 처분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실제로 대한배구협회가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시키지 않은 것처럼 두 사람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길을 열어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배구계를 휩쓴 폭력 논란은 해외 언론 매체에서도 헤드라인으로 다루는 등 집중 조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에서 “학교부터 국가대표 과정 전반까지 폭력이 근절되도록 문체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기관에서 각별하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15일에도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체육계 폭력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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