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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여성 ‘첫 타이틀’ 등장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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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여성 ‘첫 타이틀’ 등장 이어져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2.19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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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역사상 최초, 투표권 가진 여성 탄생
WHO의 새로운 수장, 오콘조이웨알라
ⓒPhoto by Marija Zaric on Unsplash
ⓒPhoto by Marija Zaric on Unsplash

[프롤로그=이민정] 2021년이 시작된 지 불과 몇 달 새에 전 세계적으로 여성 ‘첫’ 타이틀 쟁취에 성공한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 로마 가톨릭, 시노드 고위직에 여성 첫 임명...역사상 최초로 투표권 갖은 여성 탄생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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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6일 기존의 가톨릭 교회의 관습을 깨고 시노드(세계주교대의원회, 가톨릭 교회에서 교회 안에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문기구)의 차관직에 처음으로 여성을 임명했다. 이로써 바티칸 로마 교황청에서 여성 최초로 투표권을 가진 수녀가 탄생했다.

이제까지 가톨릭 세계에서 여성은 항상 ‘이등 신분’ 신세였다. 교황직을 포함한 사제직과 교황청 최고위직들은 남성의 전유물로 오랫동안 생각되어 왔다. 시노드의 사무국장인 마리오 그렉 추기경은 이번 임명을 두고 “교회 내의 판단과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더 많은 여성을 참여시키고 싶다는 교황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약 6명의 여성을 여러 바티칸 회교에서 차관직에 임명했지만, 나탈리 베카르 수녀의 임명에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베카르 수녀는 2022년 가을로 예정된 차기 시노드에서 투표권을 갖게 된다. 바티칸 역사상 여성이 투표권을 갖는 건 처음이다. 

이번 차관직에 임명된 두 사람 중 한 명인 프랑스 출신 여성인 베카르 수녀는 2019년부터 시노드의 고문을 맡았다. 프랑스를 거점으로 둔 자비엘 시스터즈 소속 베카르 수녀는 프랑스 명문 비즈니스 스쿨인 HEC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보스턴에서 공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베카르 수녀는 기자회견에서 ”가톨릭 내부에서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여성이 계속 늘어나면서,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교회 통치에 있어 여성이 더 큰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용감한 움직임이자 예언적 결정”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 나이지리아 오콘조이웨알라, WHO 첫 여성 수장 탄생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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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15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재무장관이 당선됐다. 

마지막까지 한국산업통상자원부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접전을 벌인 오콘조이웨알라는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로부터 선출 반대를 받은 지 3개월 만에 만장일치로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WTO의 사무총장직은 지난해 8월 전 호베르토 아제베도 사무총장이 퇴임한 이후 줄곧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16일 로이터,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오콘조이웨알라의 당선은 아프리카계 최초이자 여성 최초임을 강조했다. 취임은 3월 1일이며, 임기는 2025년 8월까지다. 

WTO는 1995년 설립되어 전체 이익을 위한 열린 무역의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무역의 규칙에 관한 교섭이나 시행에 종사하는 것 외에 164개국·지역의 가맹국 간에서의 분쟁 해결에 임하고 있다. 

오콘조이웨알라 당선인은 사무총장이 행사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은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화하는 미중 간의 무역다툼 속에서 국제무역교섭을 중개하고 무역 규범을 개혁을 요구하는 압력에 대응하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드러난 보호주의에 맞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서 WTO가 현재 직면한 또 다른 과제로 19개 코로나 의약품의 지적재산권 면제 문제가 있다. 면제 조치에는 많은 부유국들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녀는 당선 직후 여러 매체를 통해 현재 WTO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문제해결에 더욱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녀는 부유국과 빈곤국 간의 백신율의 차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혀, 회원국에 대해 의약품 수출규제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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