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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한다면 알아둬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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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한다면 알아둬야 할 것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1.2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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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열풍, ‘나도 해볼까’ 심리↑
ⓒPhoto by Austin Distel on Unsplash
ⓒPhoto by Austin Distel on Unsplash

[프롤로그=이민정] ‘제로금리·백세시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은행의 금리가 사실상 0%에 가까운 저금리 상황과 함께 인류의 수명이 늘어나 백세를 바라보게 된 상황을 일컫는다. 여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시대를 맞이해 위축된 가계 심리에 반하여 최근 너도 나도 주식에 뛰어드는 ‘주식 열풍’을 맞이했다.

어느샌가 불어든 주식 열풍에 오히려 투자하지 않는 이들이 바보 취급되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투자 심리에 대해 얼마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출현한 투자 아카데미 이정윤 대표가 설명했다.

방송에서 이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근로 소득이 줄어들고 자산 소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 사회의 경제를 봤을 때 가장 큰 특징 두 가지는 제로금리와 백세시대다. 지금은 장독대에 숨겨두나 은행에 저금하거나 내 손에 들어오는 건 없는 게 똑같다. 그러다 보니 결국 투자밖에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 중에는 큰마음을 먹고 주식 투자를 시작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전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자산운용 스타일을 전혀 모르고 있는 점에 있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에 앞서 그 전제로서 파악해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지난 7일 뉴스위크가 초보 투자자를 위한 주의할 점에 대해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당신에게 알맞은 '투자 성향' 파악하기

먼저 주식 투자는 운용 스타일의 차이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이는 즉, ‘투자’와 ‘트레이드’다. 주식을 시작하는 데 앞서 먼저 이 차이점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자금을 저축하는 목적이나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투자’와 ‘트레이드’ 중 어느 쪽에 적합한지를 생각해보자.

먼저 ‘투자’에 적합한 사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주식 거래에 할애하는 시간이 적다
  •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다
  • 결과를 즉시 원하지 않는다
  • 노후자금, 자식 교육자금, 내 집 자금 등 장래에 필요한 돈을 모으고 싶다
  • 어느 정도 자금을 차분히 키우고 싶다
  • 펀더멘털 분석을 좋아하거나 또는 어렵지 않다

투자란 ‘좋은 기업’에 ‘장기적’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기업이 성장하게 되면 주가가 오르고, 또 그것이 주주의 이익이 된다. 그러나 기업의 성장이 즉시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며, 최소 빨라도 반년, 일반적으로는 3~5년 정도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즉시 돈을 필요한 것이 아니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좋은 기업’인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는 ‘펀더멘털(Fundamental, 경제상태를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요건이 되는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주요 거시 경제지표)’라고 불리는 재무상황과 업적 등의 복잡한 분석이 필요하다. 단, 구매 후에는 기본적으로 ‘방치’하므로 일이나 가사 등으로 바빠서 주식거래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 사람에게 최적이다.

반면에 ‘트레이드’에 적합한 사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주식 거래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다
  • 당장 결과를 내고 싶다
  • 매달 수입을 늘리고 싶다
  • 적은 자금을 단시간 내에 늘리고 싶다
  • 테크니컬 분석을 좋아하거나 또는 어렵지 않다

트레이드란 ‘주식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여 ‘단기적’인 매매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짧으면 수초, 길어지면 수개월 사이에 매매하기 때문에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펀더멘털 분석은 필요하지 않지만, 과거의 가격변동으로 패턴을 파악하여 미래의 가격변동을 예상하는 기술(테크니컬 분석)이 요구된다. 또한 시시각각 변동하는 주가 차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 거래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특히 주식 시장의 영업시간인 평일 낮에 전혀 시간을 확보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 각 방법에 따라 활용하는 정보가 다르다

이처럼 운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필요로 하는 스킬과 마음가짐, 적용해야 하는 정보도 달라진다. 그런데도 각 정보를 혼합하여 도입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투자’에 흥미가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 워런 버핏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의 투자 철학으로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사업 내용일 것’,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 ‘좋은 기업을 저렴하게 살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사항을 트레이드 운용 스타일을 채용한 사람이 활용할 경우 ‘PER(주가수익율)이 낮으니까 이 주식은 이득이다’,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 회사는 장래성이 있으니깐 가지고 있자’ 등을 생각하기 시작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주가 변동에 허둥대는 것도 잘못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꼭 ‘장기=투자’, ‘단기=트레이드’가 아니라는 점이다. 어디까지나 본인이 자금을 투자하기 위한 초점을 무엇에 두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 투자는 ‘감정(鑑定)’, 트레이드는 ‘정신력(精神力)’

투자와 트레이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금을 투자하는 판단기준이 ‘기업의 향후 성장성’에 있는지 혹은 ‘주가의 움직임’에 있느냐다.

투자의 경우에는 기업의 재무상황과 업적, 업계의 장래성 등을 분석하여 향후 주가가 오를 잠재적인 능력이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감정(鑑定)’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히후미 펀드’의 운용으로 잘 알려진 레오스캐피털웍스 대표이사 후지노 히데토도 장기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그 회사가 우리의 생활을 쾌적하고 즐겁게 만드는 데 공헌하고 있는지, 10년 후, 20년 후에도 계속해서 필요할 것인지. 그 회사만의 강점이 있는지. 계속 진화하는 DNA가 있는지, 높은 이상에 근거하는 명확한 비전이 있는지 등 ‘좋은 회사’를 선택하기 위한 체크 포인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기업과 업계의 동향에 늘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드에는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인 시장 참여자의 심리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주가 차트의 패턴을 분석하여 매매 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이익을 내려면 가격변동이 극심한 종목으로 승부해야 하며, 그만큼 리스크도 커진다.

그러나 현역 트레이더들은 트레이드만이 가능한 이점도 있다고 말한다. 투자보다 매매 주기가 짧기 때문에 실패를 만회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1년에 여러 번 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해서 어느 정도 실패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정신력’이 트레이더에게 필수다.

또 트레이드에는 ‘연중무휴 주가 차트를 기록해야 한다’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트레이드 안에서도 다양한 수법이 있기 때문에 회사원도 트레이드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며칠에서 몇 주간 사이에 매매하는 스윙 트레이드(Swing-Trade, 주가가 위 아래로 파동을 그리며 움직이는 구간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매매)라면 휴일이나 업무가 끝난 후에 종목을 찾아서 지정가·역지정가 등을 활용해 미리 주문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가가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시간인 아침에만 데이 트레이드를 하는 방법도 있다.

◆ 자신에게 맞는 운용 방법 찾기

장기적인 시야를 갖는 것으로 정신적인 부담을 가볍게 할 수 있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이 ‘투자’다. 반면, 단기간에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수고와 기술이 필요한 것이 ‘트레이드’다. 어느 쪽이 결코 좋다거나 나쁘다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어느 쪽도 결코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먼저 자신의 자금을 저축하는 목적이나 라이프스타일, 성격 등을 명확하게 분석한 다음에 거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계속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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