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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사태의 중심에는 늘 ‘이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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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사태의 중심에는 늘 ‘이곳’이 있었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1.2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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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선교회 관련 연쇄 집단감염 발생
지난 1년간 집단감염 중 무려 33%가 종교 시설
ⓒPhoto by Nikko Tan on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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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 이후 안정세를 되찾기가 무섭게 또다시 전국 곳곳에서 교회발(發) 집단감염이 등장하면서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 17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금 500명대 중반(27일 0시 기준)까지 치솟았고, 전날(349명)과 비교하면 무려 210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 전국 곳곳 종교단체 교육시설서 집단감염 발생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데는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분) 정례 브리핑 발표에 따르면 전일인 26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IM 선교회 관련 6개 시설에서 총 297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대전시 중구 IM 선교회 건물에 위치한 IEM 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33명이 확진됐고, 또 다른 교육시설인 광주TCS국제학교 100여명 이상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방영당국이 전국의 20여 개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가까스로 잡았던 '3차 대유행'의 기세가 IM 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의 여파로 다시 거세지지 않을까 주시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하향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 한교총, “결국 교회의 문제”

한편, 또다시 등장한 종교시설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교회혐오’가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중심에는 늘 종교시설이 있었다. 1차 유행의 시작점이던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를 시작으로 광복절 집회와 대면 예배 강행으로 2차 유행의 중심에 선 사랑제일교회, 3차 유행 속 최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이어 IM 선교회까지 모두가 개신교 관련 시설이다.

지난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해 1월 20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1년간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 현황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가운데 45.4%인 3만3223명이 집단 감염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단 감염 사례 중 종교시설 확진자가 17%(5,791명), 신천지 확진자가 16%(5,214명)로, 집단 감염 중 무려 33%가 종교 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

엄중한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모임과 집회, 합숙을 고집해 집단감염 사태를 발생한 책임은 무겁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지침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들과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 그리고 현시점에서 한 주만 지나면 정상영업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했던 자영업자 등의 분노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 같은 논란에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6일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대전 IEM 국제학교와 기도원 등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3차 유행단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에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교회와 연관된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확산하고 있는 최근의 양상을 지적하며 “그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곳을 찾는 교인들이 각각 모든 교회와 연결되어 있음으로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규 예배 이외의 외부 활동을 적극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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