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3-05 19:55 (금)
코로나19로 늘어난 주(酒)량 이렇게 줄이자
상태바
코로나19로 늘어난 주(酒)량 이렇게 줄이자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1.01.16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혼술-홈술 늘어나
자가진단 ‘CAGE’ 검사
ⓒPixabay
ⓒPixabay

[프롤로그=이민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여러 면에서 즐거움이 줄어들었다. 대표적인 예로 코로나 이전에는 가볍게 이용할 수 있었던 영화관, 콘서트 등의 다양한 오락이 사라져가는 지금 늘어난 공백의 시간을 ‘음주’로 대체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술을 마시는 장소가 변했다는 응답이 66%에 달했고, '술을 마시는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집'이라는 응답이 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인 술을 마시는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족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홈술·혼술이 음주 횟수나 양을 조절하기 어려워 알코올 중독 등에 빠지기 더 쉽다고 지적한다. 한잔, 두잔 조금씩 늘어난 주량이 걱정되기 시작했다면 밝고 희망찬 새해를 위해 다음의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 마시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요즘 코로나 블루 등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고통을 피하고자 음주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왜 술을 마시는지에 대해서 자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술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 음주량을 미리 결정한다

달력에 ‘와인 마시는 날’ 등 적어 두는 것이다. 이 방법을 우습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1주일에 술을 마시는 시간을 미리 정하고, 또 그것을 지킨다면 전체적인 음주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물론 마시지 않는 날이 며칠 계속되어도 상관없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은 하루에 음주량을 정해두는 것을 제안한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여성과 65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1일 1잔 이하, 65세 미만 남성의 경우에는 1일 2잔 이하가 권장량인데, 음주량을 제한하여 권장 가이드라인 이하로 마시는 것이다.

병증이 있는 사람, 고령자 등 특정 대상에게는 이 권장량이 너무 많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담당 의사와 함께 음주량에 대해 상담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 금주 당장 어렵다면 절주부터

현시점에서 음주가 습관으로 정착되어 버린 경우, 단시간에 고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작은 발걸음을 떼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경우에는 음주량을 조금씩 줄여가는 방법이 있다. 한 번에 술을 끊는 것보다 효과가 있다.

이에 대해 행동과학자 Clarissa Silva는 허프포스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음주 습관은 조금씩 관리하면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한번에 그만두려 하면 나중에 반드시 리바운드가 올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 번에 마시는 섭취량을 줄인다는 단계적인 목표를 정해서 하루, 주, 월별로 달성해 나가는 것은 어떨까.

◇ 술 대신 운동이나 다른 취미를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사회적인 교류나 운동 등 취미를 갖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음주가 아닌 적당한 운동을 통해 엔도르핀을 느끼면 자신의 행복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행복과 운동은 많은 연구를 통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2018년 행복연구저널(Journal of Happiness Studies)에 실린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에 따르면 1주에 한 번 또는 하루에 10분이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도 밝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알코올 의존증 의심되면 전문가 도움받아야

자신의 음주 습관이 고위험군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케이지(CAGE) 알코올 의존증 검사’로 자가진단 할 수 있다. CAGE 검사의 문항은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을 줄여야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는지, ▲주위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음주 습관에 대해 지적받은 적이 있는지, ▲자신의 음주 습관 때문에 죄책감을 가진 적이 있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 등이다. 이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야 한다. 알코올 의존증을 방치하면 결국 중독으로 진행하므로, 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만약 개인적으로 개선이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손을 내밀어도 좋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적으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49곳 운영하고 있음으로 이용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역별 센터 위치는 한국중독관리센터 협회(www.kaac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