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1-20 10:17 (수)
하와이에 살면서 재택근무 할 수 있다면...
상태바
하와이에 살면서 재택근무 할 수 있다면...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12.17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하와이에 거주하면서 재택근무, 왕복 티켓 무료 캠페인
ⓒPhoto by Troy Squillaci on Pexels
ⓒPhoto by Troy Squillaci on Pexels

[프롤로그=최미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기업의 근무 형태에도 변화가 생겼다. 바로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별도의 장소(자택 등)에서 업무를 보는 근무 형태인 재택근무가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재택근무는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과 근무 프로그램이 설치된 PC 등이 갖춰지면 어느 장소에서나 업무를 할 수 있다. 최근 이 같은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캠페인이 미국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CNN은 미국 하와이주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토 재택근무자를 대상으로 하와이에서 한 달 이상 거주할 경우 하와이까지의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와이주 정부가 현지 학교와 사업자와 협력해서 기획했으며,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의한 타격으로부터 경제 부흥과 지역 경제의 다양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본토에서 오는 재택근무자를 환영하는 것 외에도 하와이에서 태어났지만,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신자들의 U턴을 장려하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moversandshakas.org
ⓒmoversandshakas.org

프로젝트의 이름은 영향력 있는 리더들을 뜻하는 ‘무버스 앤 세이커스(Movers & Shakers)’와 손을 잡고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세우는 하와이 전통 인사법인 ‘샤카(Shaka)’를 합쳐 ‘무버스 앤 샤카스(Mover & Shakas)’라고 지었다.

주 당국은 하와이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낮은 인구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을 기록하고 있어서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미국 내 다른 주보다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하와이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8,000명에 불과하다. 사망자도 200명 남짓이다. 미국 전역에서 1,4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1차 모집은 지난 15일부로 마감했다. 응모 자격은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선발 결과 후 1개월 이내에 하와이에 도착해서 연속 30일 이상 체류해야 하는 것이 조건이다. 또한 매주 몇 시간 동안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살린 봉사활동 참여도 의무화된다. 응모자 가운데서 50명을 선발하며, 이후에도 수시로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재택근무지 혹은 휴식 등을 이유로 타지역에서 한 달 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일부 호텔에서도 2일 이상 연박하면 숙박비를 할인해주거나 일주일, 보름, 한 달 투숙 관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예 ‘호텔에서 한 달 살기’를 내세운 숙박 예약 플랫폼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도 관광 활성화와 개발, 귀농·귀촌·귀어 인구 유입을 위해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최소 일주일부터 한 달까지 기간별로 체험단을 꾸려 숙박비와 식비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되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