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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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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의 진실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11.29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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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의 과장된 위험성...실제로는 연관성 적어
ⓒPhoto by Ales Nesetril on Unsplash
ⓒPhoto by Ales Nesetril on Unsplash

[프롤로그=이성주] 많은 현대인들이 컴퓨터 모니터와 핸드폰 화면 등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블루라이트(Blue light, 컴퓨터 모니터·스마트폰·TV 등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가 조명받고 있다. 그러나 이 빛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눈에 부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알려지면서 한때는 블루라이트 차단제품 열풍이 불기도 했다. 

◇ '블루라이트'의 과장된 위험성

언론 기사 등을 통해서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내용은 이미 많이 알려졌다. 블루라이트가 눈의 피로를 증가시키고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러한 유해성 논란은 최근 들어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은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손상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결과가 없다는 것이다.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가 눈을 손상시킨다는 주장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심지어 전자기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노출되는 블루라이트보다 태양 빛에 노출되는 블루라이트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 블루라이트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까?

눈 건강에 대한 위험성과는 별개로 잠들기 전 블루라이트는 수면의 질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빛에는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작용이 있는데, 체내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효과와 각성 효과이다.

우리 몸에는 생체 리듬이 존재한다. 이러한 생체 리듬은 외부 자극이 없어도 약 24시간을 주기로 반복된다. 하지만 외부 자극이 존재할 때는 이러한 외부 자극에 의해 생체 리듬이 조절된다. 이것을 가장 잘 조절해주는 것이 바로 '빛'이다. 빛은 수면을 유도하는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 이로 인해서 수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블루라이트도 빛이기 때문에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고 숙면을 방해한다.

또 다른 영향은 각성 효과로 인해 발생한다.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효과는 단숨에 나타나지 않지만, 각성 효과는 바로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예로 아침에 잠이 덜 깬 상태에서 핸드폰 화면으로 무엇인가를 볼 경우 빠르게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는 핸드폰 화면에서 나오는 적은 양의 블루라이트가 각성 효과를 발휘해서 뇌를 깨워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날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기 전에 핸드폰 화면을 볼 경우에는 각성 효과로 인해서 불면증이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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