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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보관법] 쌈채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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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보관법] 쌈채소 편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0.11.2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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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식단 '쌈밥'의 핵심 '쌈채소'
남은 쌈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Photo by Louis Hansel @shotsoflouis on Unsplash
ⓒPhoto by Louis Hansel @shotsoflouis on Unsplash

[프롤로그=박소영 셰프] 1, 2인 소규모 가구 내에서 가장 잘 먹지 않은 채소류가 있다면 쌈채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쌈채소는 별도의 조리 없이 물로 씻어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재료지만, 자칫 보관을 잘 못 하면 며칠은 고사하고 하루도 못 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알배추, 무, 당근 같은 것들에 비해 쌈채소들은 상대적으로 오래 가지 못하고 쉽게 시들거나 색이 변한다. 이처럼 쌈채소는 유달리 보관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 오래된 채소가 흐물흐물해지는 이유

모든 식물세포는 동물세포보다 단단하다. 그렇기 때문에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잘려 나온 채소는 생존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에너지로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노폐물이 그 안에 쌓이기 때문에 맛과 질감이 나빠지는데, 수분까지 소모되어 팽압(膨壓, turgor pressure, 세포막이 세포벽에 가하는 압력)을 잃고 흐물흐물해져서 신선함이 떨어지는 상태가 된다.

이는 쌈채소뿐만 아니라 모든 채소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무와 연근 등의 단단한 뿌리채소보다 수분 손실이 쉬운 잎채소의 쌈채소들이 보관이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다.

◇ '쌈채소'의 종류

흔히 알려진 쌈채소만 해도 상추, 깻잎, 치커리, 적근대, 겨자잎, 케일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쌈채소'는 말 그대로 무언가를 싸서 먹는 채소를 말한다. 그 특징에 알맞게 잎의 면적도 크다. 잎은 보통 식물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잎이 푸른 채소는 칼슘, 비타민, 철분, 엽산 등 영양분도 다양해서 식단조절용으로도 많이 찾는다.

하지만 마트에서 판매하는 단위를 보면 1, 2인 가구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쌈채소를 종류별로 사면 가격도 만만치 않다. 보통 시중에서 쌈채소의 기본인 상추, 치커리, 적근대는 100g 기준 1,500원 내외로 판매된다. 그러다보니 1, 2인 가구라면 단순 야채 섭취를 위한 목적으로는 샐러드용인 채소믹스(1kg 기준, 10,000원 내외)를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 핵심은 '수분 관리'와 '냉장 보관'

그렇다고 1, 2인 가구에서 쌈채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채소들의 싱싱함을 위한 보관법으로는 적당한 수분 관리와 온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다.

일반 가정 냉장고와 물기를 충분히 뺀 쌈채소, 밀폐 용기 혹은 밀봉 비닐, 키친타월만 있으면 된다. 사실 물기만 잘 제거해도 보름은 가는데, 종류가 많거나 양이 많을 경우(1kg 이상) 상처가 있거나 짓 물린 야채는 골라내고 씻어서 물기를 충분히 빼준 뒤 키친타월과 함께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보관법의 핵심 포인트는 바닥에는 마른 키친타월을 깔고 위에는 약간 젖은 키친타월을 씌우는 것이다. 약간의 수고로움을 더 해주면 더욱더 좋은 상태로 최소 2주 이상을 유지 할 수 있다. 중간에 마른 키친타월 한 장 깔아주면 더욱 좋다. 쉽게 말해 서늘하고, 건조하지 않되 물이 고이지 않는 환경만 만들어주면 된다.

또는 남은 쌈채소를 이용하여 겉절이 등을 해서 반찬으로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박소영 셰프

박소영 셰프 겸 칼럼니스트는 청각장애라는 핸디캡을 딛고 요리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약 5년 만에 정식 셰프가 되었다. 10년 이상의 셰프 경력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요리는 폐업 직전이던 매장의 매출을 1년 만에 170% 이상 성장시키고 맛집으로 인정받게 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프롤로그에서 푸드 칼럼과 아티클을 통해 1, 2인 가구의 건강한 삶에 대해 그녀만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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