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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 90% 넘어...비대면 시대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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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 90% 넘어...비대면 시대 끝날까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11.10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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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 발표에 비대면 관련 주 일제히 폭락
여행 및 레저 주는 상승중↑
ⓒQU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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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성주] 지난 9일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측은 개발 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임상 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및 이동 제한 조치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이 급상승했다.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이번 백신을 두고 화이자는 이번 임상 시험 결과가 코로나 백신 개발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글로벌 보건 위기를 종식시키는 데 돌파구를 제공하는 데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자평하며 몇 주 안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백신 안전에 대한 데이터를 점검한 후 미 식품의약처(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백신 출시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FDA 사용 승인을 이달 중에 통과하면 연내에 5,000만 회분을, 내년에는 최대 13억 회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화이자 백신, 기대 이상의 효과 보여

기존에 과학계에서는 예방 효과가 엄청난 백신을 만드는 것이 한동안은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그래서 현재 존재하는 40개의 백신 후보 중에서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을 기대해왔었다. 심지어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소장은 50~60% 정도만 효과를 보여도 괜찮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서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세계 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반면에 이번 연구 결과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임상 시험 참가자의 나이가 공개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코로나19로 부터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노인에게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비대면 시대가 드디어 끝날까

한편, 이 같은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기류를 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크게 위축되었던 여행 관련 업체와 레저 관련 업체의 주가는 백신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에 비대면 관련 업체의 주식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Amazon)의 주가와 줌(Zoom)은 하락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전일 대비 5.06% 떨어졌고, 줌(Zoom)의 주가는 전일 대비 9.91%나 떨어졌다.

그렇다면 비대면 시대가 끝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아직 그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화이자 백신 소식이 거짓은 아니지만, ‘코로나가 끝났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CNN의 산제이 굽타(Sanjay Gupta) 의료 전문기자는 "대형제약회사는 독립된 심사위원회가 있어서 (앨버트 불라) CEO라고 해도 데이터를 모두 볼 수는 없다"며 "위원회에서 ‘플라시보(플라세보) 약 대비 예방 성공률이 90% 선이었다'라고 간략히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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