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2-03 10:50 (목)
美 첫 여자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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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여자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11.09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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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으로 인도계 미국인 부대통령 탄생이라는 의미에서 처음
민주당에 아시아계 유권자를 아군으로 돌리는 데 도움 될 가능성도 높아
최초 세컨드 젠틀맨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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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미국 부통령 선출을 확정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여러 점에서 ‘처음’인 사람이다. 여성, 흑인 그리고 인도계 미국인이 부통령에 취임한 것은 모두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미국 역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이 될 해리스 의원의 남편 더글라스 엠호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비단 부통령의 반려자가 남성인 것 때문만은 아니다. 대통령이나 부통령 배우자가 유대인인 경우도 처음이기 때문이다. 해리스 의원 자신은 침례파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정치 전략가와 인종 간의 평등을 요구하는 활동가들은 이 같은 이례적인 일들이 단순히 상징적인 승리일지 아니면 젠더 간 또는 인종 관계의 대전환, 오랜 민주연합의 시작이 될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상징적인 의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정치 전문가에 따르면 흑인 여성은 민주당의 백본(Backbone, 중심적인 지주)이다. 이들이 던지는 표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직원을 자청하며, 주요 선거 승리의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의향이 후보자와 정책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어 온 것은 아니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달 CBS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에 자신의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 이민자 출신인 어머니와 자메이카 태생의 아버지의 딸이라는 성장 과정도 그 경험에 포함된다. 해리스 의원은 기독교인이지만, 어머니와 힌두교 사원에도 다녔다. 

이처럼 해리스 의원의 배경은 미국에서 가장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인종적 내지는 민족적 그룹인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를 고무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시아계 미국인 표를 얻기 위해 민주당도 공화당도 노력해왔다. 

한편 ‘더 터프 스탠다드’의 공동 저자로 알려진 로널드 F 레반트는 해리스 의원의 남편인 엠호프에 대해서 아내를 지지하기 위해 기업 고문 변호사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에서 은퇴함으로써 남성에게도 다른 길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언급했다. 

부통령의 부인들은 대부분 퍼스트레이디와 같이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엠호프는 이 역할을 맡을 첫 번째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더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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