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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섹스토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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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섹스토이' 시장
  • 이소야 기자
  • 승인 2020.11.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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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mitry Yakovlev on Unsplash
ⓒPhoto by Dmitry Yakovlev on Unsplash

[프롤로그=이소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비접촉이 일상다반사가 된 것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처음 피해를 본 중국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AFP 통신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젊은 세대들이 사람과 만나는 기회를 잃은 탓에 ‘어떤 것'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어떤 것이란 바로 ‘섹스토이’를 말한다.

중국은 이미 섹스토이의 전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 내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수요 증가 추세의 배경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만남의 기회 상실 외에도 섹스에 대한 태도가 젊은 연령층에서부터 변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30대 이하 여성들이 이전보다 성관계 시에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자기주장을 하게 되면서, 섹스토이를 사용하는 것에도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여성과 밀레니엄 세대가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중국이 신흥 섹스토이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그 규모는 1,000억 위안(약 16조 9,500억 원)으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작다.

◆성인용품 글로벌 시장, 지속적인 성장세 보여

섹스토이에 관해 인제야 비로소 주목하기 시작한 중국과는 다르게 전 세계 수요는 이미 천정부지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섹스토이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업체인 심천 섹스토이 제조 업체도 "인간 모양의 리얼돌(Real Doll)을 월 1,000개 이상 수출했다"면서 제조 설비를 항상 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개당 2,000위안(한화 약 33만 9,000원)정도에 판매된다는 리얼돌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독일, 일본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통계정보 사이트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19년 기준 글로벌 섹스토이 시장을 286억 4,000만 달러(약 32조 4,349억 원)로 평가하며, 이 시장이 지속 성장해 2026년에는 527억 달러(약 59조 6,8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성인용품 시장, 이제서야 피어나는 중

한편 한국 시장은 이제서야 비로소 막 피어나는 시점이라고 평가된다.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음지에서만 머무르던 시장이 이제서야 양지로 올라서고 있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자위기구 등의 성인용품은 정식으로 수입할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7월에 대법원의 여성용 진동 자위기구에 대해 수입 통관을 허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비로소 수입이 허용됐다.

하지만 법적으로 수입 및 유통이 허용됐다고 해서 섹스토이 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아니다. 대중적으로 꺼려지거나 익숙해지지 않을 때는 시장이 활성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몇 가지 섹스토이의 부적절한 형태로 인해서 논란이 있고, 많은 시민단체가 실제 인물의 성기를 모델로 한 섹스토이가 성적 대상화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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