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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라고 외칠 때 비로소 변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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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라고 외칠 때 비로소 변하는 것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11.03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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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ai Pilger on Unsplash
ⓒPhoto by Kai Pilger on Unsplash

[프롤로그=이민정] 일을 처음 시작한 사회 초년생 등은 무슨 일이든지 무심코 ‘예스(Yes)’라고 대답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에도 예스, 일이 늘어나도 예스,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것도 야근하는 것에도 자신도 모르게 나와버리는 예스인 셈이다. 우리는 왜 무심결에 예스라고 대답해버리는 것일까. 

이러한 심리에는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것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팀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려고 하는 마음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 성장하기 위해 또는 공헌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넘어서 지나치게 예스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일수록 ‘노(No)’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처음 일하기 시작할 때 도움이 되었던 ‘예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리더가 되면 ‘노’로 더욱 바꿔야 한다. 책임이 늘어남과 동시에 할 일도 많아져서 이전이라면 ‘예스’라고 해왔던 것들을 받아들일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거절의 의미인 ‘노’를 외치면 왜 잘 되는지 세 가지 이유를 설명해 본다. 

◆ 당신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리더인 당신은 단순히 팀의 일원이 아니다.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입장에 있다. 혹은 팀이나 예산, 대규모 프로젝트를 맡으며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가정이나 지역에서의 역할 혹은 자선활동 등 개인적으로도 책임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당신이 ‘노’를 말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허용치를 넘게 되어 오히려 자신이 관련하고 있는 모든 것에 영향력을 잃어갈 수 있다. 또한, 그것은 당신의 일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주위로부터 무능하다고 평가받으며 믿을 수 없다며 직업을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다. 

자신의 시간을 제대로 챙기지 않고 많은 것을 떠맡을수록 데미지도 커질 수 있다. 무언가 시간을 빼앗길만한 일을 요청받는다면 다른 중요한 용건과 겹치지 않는지, 깰 수 없는 마감 기한의 일을 하고 있다고 전해보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호하고 의연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 우선순위를 최적화할 수 있다

만약 당신에게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찾아와서 당신의 시간을 할애해 주었으면 하는 경우, 그들의 문제와 나의 우선순위를 분리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마감에 쫓기고 있을 때 급한 일과 상관없는 다른 문제를 누군가가 가져온다면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면, 자신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게 된다. 그것은 당신의 팀과 고객, 회사, 가족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모든 문제를 우선시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새로운 문제를 안게 된다면, 이러한 일을 우선시 하지 말아야 한다. 

‘노’라고 말하는 자세를 관철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차갑다든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그와 반대다. 약속을 지키고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당초 약속했던 것을 실행하지 못하면 당신의 평판에 문제가 생긴다. 

거절하기 위한 답장 메일의 문장을 미리 준비하고 거절하는 이유와 분명한 거절 의사를 전해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자. 전화로 전할 경우에는 미리 준비한 답을 사용해서 솔직하게 거절하자. 

◆ 자신의 시간을 되찾는다

‘노’라고 말하는 것을 배우지 않는다면, 당신의 대답이 대부분 ‘예스’임을 알고 주위 사람들이 당신의 상냥함을 이용하기 위해 찾아올지도 모른다.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다른 사람을 도우려다 자기 일이 방해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관한 헨리 포드의 명언이 있다. 그는 “주는 쪽은 제한을 둬야 한다. 받는 쪽은 먼저 그런 일은 하지 않으니까(Givers have to set limits because takers rarely do)”라고 말했다. 뺏어가는 쪽은 당신에게 기댈 틈이 있다고 생각되면 이용하려 든다는 것이다. 당신의 친절함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보는 앞에서 유연하게 문을 잘 닫으려면 어느 정도 지혜가 필요하다.

‘노’라고 말하는 것이 어렵다면 동료, 친구 등 당신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경계선을 긋는 수단을 준비하도록 하자.

단순하게 말해서 당신의 시간은 하루에 24시간뿐이다. 그것을 하루, 한주, 월 단위로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용할지를 생각하자.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라도 ‘노’라고 외쳐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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