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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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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10.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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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Paweł Czerwiński on Unsplash
ⓒPhoto by Paweł Czerwiński on Unsplash

[프롤로그=최미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환(罹患, 병에 걸리는 것) 리스크와 중증화 리스크, 혈액형과의 관계에 대해 전 세계 각지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남방과기대학 연구팀은 우한과 상해의 코로나19 확진자 2,173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여 ‘A형인 사람이 이환 리스크가 높으며 O형은 낮았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또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는 지난 3월 6일부터 4월 16일까지 매사추세츠주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코로나19 확진자 1,289명을 분석하여 ‘O형인 사람이 다른 혈액형과 비교해서 양성이 되기 어려웠다’고 보고했다. 

◆ 이탈리아와 스페인, 덴마크, 캐나다에서도 조사 중

지난 3월 이후 제1 파도로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1,980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해당 논문에서도 ‘O형인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될 리스크가 낮으며 A형은 그보다 높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난 14일에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와 정합성이 있는 2개의 연구논문이 미국 혈액학회(ASH) 학술잡지 ‘블러드 어드밴시스’에 연달아 발표됐다. 

첫 연구논문은 덴마크 오덴세대학병원(OUH)가 지난 2월 27일부터 7월 30일까지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덴마크인 47만 3,654명을 분석한 것으로 ‘O형인 사람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코로나19 이환리스크가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르면 덴마크 인구의 41.69%가 O형임에도 불구하고 양성 환자 7,422명 가운데 O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38.4%에 그쳤다.

두 번째 논문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연구팀이 정리한 연구논문으로, 여기에서도 ‘O형 또는 B형 코로나19 확진자는 중증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3월 1일부터 4월 28일까지 밴쿠버에 있는 대학 산하 병원의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 95명 중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비율은 O형 또는 B형이 61%인 데 반해 A형 또는 AB형은 84%에 이르렀다. A형 또는 AB형 중증환자는 신장 기능장애와 간 기능장애가 더 많이 보였으며,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기간도 O형 또는 B형 중증환자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 O형은 SARS·말라리아 등에서도 중증화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혈액형에 의해 감염증의 이환 리스크나 중증화 리스크에 차이가 있는 경우는 지금까지도 확인되고 있다. 예를 들어서 O형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걸리기 어렵고, 말라리아도 중증화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이환 리스크와 중증화 리스크 그리고 혈액형과의 관계와 그 메커니즘에 대해 새로운 해명이 필요하지만, 일련의 해명이 진행됨으로써 다양한 치료법의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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