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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지지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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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지지하지 않기로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10.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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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유 본부장 당선 시 한일분쟁 해결 절차 공정성에 영향 있을 것으로 판단한 듯"
WTO 사무총장 선거, 합의 중시 경향
ⓒWTO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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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최미우] 코앞으로 다가온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를 앞두고 최종 후보자들이 막판 공세에 들어갔다. 현재 최종 후보자 2인으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자가 남아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한국과 나이지리아 후보자로 좁혀진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대신, 나이지리아 후보를 추천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2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 관해 설명하며 일본 정부가 유본부장 당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앞서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 문제를 두고 한국이 WTO에 제소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과정에서 유 본부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만약 한국 후보가 당선할 경우, 분쟁 해결 수속의 공평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WTO 사무총장 선거에 유 본부장을 포함해 8명이 출마한 지난 7월부터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등 아프리카출신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조율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가까운 시일 내에 WTO 측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이 일파만파 전해지자 단 하루만인 2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나서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 후보는 외교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이날 일본의 극우 성향 언론인 산케이 신문 등을 통해 보도됐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규정상 투표로 결론 낼 수 있지만, 관례적으로 합의를 중시하며 투표까지 이어진 적이 없다. WTO는 각 가맹국들에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인지 최종적으로 의견을 청취하여 11월 초까지 차기 사무국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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