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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커플 법적 보호 필요”...동성결합법 첫 공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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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커플 법적 보호 필요”...동성결합법 첫 공개 지지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10.22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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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교황의 역대 첫 옹호발언
ⓒVatica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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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최미우]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들 가운데 최초로 동성 간의 사회적 결합을 옹호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발언은 21일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Francesco)’ 내에서 언급됐다. 2013년 교황의 즉위 이래 가장 명확하게 동성 커플의 권리를 옹호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들이며, 가족 안에서 존재할 권리가 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불행한 상황에 놓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렇기 위해서는 “동성결합법(Civil union law) 제정이 필요하다”라면서 “그것에 의해 그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것이다. 나는 이 법률의 시행을 옹호해 왔다”고 말했다. 

동성결합법은 동성애자들이 결혼 관계를 맺지 않더라도 결혼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부의 권리와 의무를 동등하게 갖는 제도다. 해당 제도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몇몇 유럽 국가와 미국의 일부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주교 시절에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에는 반대하면서도 동성 커플의 법적인 보호에 대해서는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가톨릭 교회에서는 동성애 지향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동성애 행위는 죄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동성애자는 존엄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도 동성결혼에는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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