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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코로나19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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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코로나19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10.22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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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최악의 위기 속에 자구책으로 ‘기내식’ 선택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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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하자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것에 대한 희망을 점점 접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 항공업계도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항공업계의 경우, 대한항공은 이달 중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신청할 예정이며,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도 기안기금을 신청해 자금 확보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에 대비한 것이다. 이는 비단 국내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최근 호주의 콴타스 항공은 코로나19로 퇴역한 B747 여객기에서 사용하던 기내용 카트에 와인과 샴페인, 과자, 기념품 등을 담아 상품화한 'B747 와인바'를 선보였는데, 상품 판매 2시간 만에 완판한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객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위기에 직면한 전 세계 민간항공업계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대응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 싱가포르 항공, A380 초대형기 레스토랑 예약 시작 30분 만에 완판

ⓒ싱가포르항공 공식홈페이지
ⓒ싱가포르항공 공식홈페이지

세계 항공사 순위에서 항상 상위 1~2위 순위를 지키는 싱가포르 항공은 싱가포르 공항과 함께 서비스와 관련된 상은 모두 휩쓸다시피 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준급 항공사도 코로나19 앞에 무너졌다. 이에 싱가포르 항공은 이 같은 긴급사태에 기발한 묘안을 떠올렸다. 슈퍼 점보기 에어버스 A280기를 이용해서 레스토랑을 오픈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해당 비행기 레스토랑이 12일 예약 개시 후 3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많은 항공기가 지상대기 상태로 머무는 가운데 싱가포르 항공은 현금수입을 얻을 새로운 방법으로, 공항에 주기하고 있는 2대의 A380기를 오는 24일과 25일 양일에 레스토랑으로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싱가포르항공 공식홈페이지
ⓒ싱가포르항공 공식홈페이지

스위트클래스 식사 가격은 642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54만 원), 비즈니스클래스는 321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7만 원),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는 각각 96.30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8만6천 원) 와 53.50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4만5천 원)이다. 식사요금은 해당 항공사의 마일리지로도 계산할 수 있게 했다. 

싱가포르 항공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A380기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총 471명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식당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감염방지책에 따라 기내 좌석 중 레스토랑에 이용하는 것은 거의 절반이다. 또 높은 인기로 인해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웨이팅 리스트에 등록을 받으며, 향후 리스트 상황을 보고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핀란드 항공, 현지 마트에 기내식 납품 中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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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스토랑 운영 외에도 자사의 기내식을 현지 슈퍼 등에 납품하는 항공사도 있다. 18일 CNN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항공은 이번에 처음으로 모국인 핀란드의 반타시(市)의 한 슈퍼마켓에 비즈니스 클래스용 기내식에 착안한 조리된 요리를 판매하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도시의 로컬상점인 ‘K시티마켓’에 선보인 것은 핀란드의 대표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였다. 순록 고기와 붕어 훈제요리, 버섯 리조또 등 핀란드 재료를 이용한 북유럽 요리로, 현대적인 북유럽 요리라고 홍보하고 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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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메인 요리는 2종류이며, 메뉴는 2주마다 바꿀 예정이다. 또 선택에 따라 채소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후 2주 동안 판매가격을 일반식의 경우에는 12.90유로(한화 약 1만8천 원), 채소 메뉴는 5.90유로(한화 약 8천 원)로 설정했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제품을 발매한 지 불과 몇시간 만에 100끼에 해당하는 제품이 팔렸다고 말했다. 

핀란드 항공에서 기내식 운영을 맡은 부사장은 이 같은 신규 사업을 전개하게 된의 취지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늘 여행의 기회가 줄어든 핀란드 국민의 기내식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경영악화로 해고한 기내식 요리사 등을 재고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 10명을 재고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핀란드 항공의 기내식 제품은 향후 핀란드 전역의 로컬마켓 외에도 해외에서의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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