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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성 총리, 패션지 화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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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성 총리, 패션지 화보 논란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10.2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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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파격적 의상에 논란
SNS 상 점잖지 못해 vs 멋있다, 엇갈린 평가
ⓒ트렌디(Trendi) 인스타그램
ⓒ트렌디(Trendi) 인스타그램

[프롤로그=최미우] 지난해 12월 사상 최연소로 핀란드 총리에 취임한 산나 마린(35) 총리가 노브래지어에 깊은 가슴골을 드러낸 패션 잡지 화보 사진을 공개하자 소셜미디어(SNS)상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8일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지난 9일 발표된 핀란드 패션 잡지 ‘트렌디(Trendi)’ 표지를 장식했다. 이어 특집 기사와 함께 노브래지어에 재킷 차림으로 포즈를 취한 사진이 게시되자 소셜미디어(SNS) 중심으로 응원과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화보에 등장한 마린 총리의 모습이다. 맨살 위로 화려한 목걸이만 걸친 모습은 누가 봐도 다른 속옷을 입지 않았음을 단번에 알게 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해당 잡지사는 이 같은 사진을 찍게 된 경위에 관해 설명했다. 트렌디의 설명에 따르면 마린 총리가 10월의 표지 인물로 선정돼 화보를 촬영했으며 “그녀가 인플루언서(영향력이 큰 유명인사)로 변화를 이끄는 선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 잡지사에서 여성향 미디어 부문을 통괄하고 있는 책임자에 따르면 이번 사태를 두고 주로 남성들로부터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반면 여성으로부터는 칭찬과 응원의 목소리가 많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패션지로서 이제까지 오랜 시간 동안 지명도가 높은 여성이 속셔츠 없는 재킷 차림으로 찍은 사진이 여러 차례 게재되어 왔지만, 이번과 같은 논란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비판의 주된 내용으로는 현재 각국의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마린 총리가 논란의 모습으로 여성잡지에 나온 것은 '한 나라의 수장인 총리이자,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지지들은 마린 총리의 옷차림에 대해 ‘가부장적인 사회문화를 타파하는 용기 있는 여성의 행동’이라는 찬사를 보내며 마린 총리가 매일의 격무와 가정의 양립에 대해 말한 이번 특집 기사에 공감을 표했다. 더 나아가서 화보 속의 총리처럼 속옷을 입지 않고 가슴골을 드러낸 재킷 차림을 하고 찍은 사진에 ‘나는 산나와 함께한다(#inwithsanna)’라는 의미의 해시태그를 달고 투고하는 남녀가 줄을 잇달고 있다.

그동안 여성 정치인의 복장과 외모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영국의 메이 전 총리의 경우, 재임 중 잡지에 실린 고급 가죽 바지 차림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또 영국 의회에서는 올해 여성 의원이 어깨가 드러난 복장으로 심의에 참여하자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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