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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코끼리 떼죽음 미스테리 원인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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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코끼리 떼죽음 미스테리 원인 밝혀져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09.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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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늪지대 등 식음 장소에 번식한 박테리아 독소가 원인
일부 전문가들 수긍하지 못해
ⓒPhoto by Hans-Jurgen Mager on Unsplash
ⓒPhoto by Hans-Jurgen Mager on Unsplash

[프롤로그=최미우]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 있는 유명한 오카방고 습지대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코끼리 떼죽음에 대해 야생동물·국립공원관리국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라고 하는 세균의 독소가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이 설명에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22일 CNN 보도에 따르면 보츠와나에는 세계 최다인 13만 마리 안팎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올해 3월 이후부터 약 330마리가 돌연 죽음에 이르렀다.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보츠와나 정부는 사체와 토양, 수질검사를 지시했다. 다만, 송곳니가 손상되지 않은 점 등으로 밀렵꾼에 의한 소행이라는 가설은 배제되었다. 

야생동물·국립공원관리국 주임 수의사는 기자들에게 이번 코끼리 떼죽음은 연못과 늪지대, 식음 장소에서 번식한 시아노박테리아의 독소가 원인이었음을 밝혔다. 시아노박테리아는 물속에서 번식하는 세균이지만, 모두 독소를 생성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건이 갖춰지면서 시아노박테리아가 생성하는 독소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설명에도 수긍하지 못한 전문가들은 보츠와나 정부를 상대로 조사 결과의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코끼리를 전문으로 하는 생물학자 키스 린지 씨는 “식음 장소가 원인이었다면 왜 코끼리만 영향을 받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최초로 코끼리의 미스테리한 죽음이 보도된 것은 지난 4월 25일 세롱가 마을 부근에서 여러 마리의 코끼리 사체가 확인되었을 때로 다음 5월부터 그 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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