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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 No.1=‘식품 포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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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 No.1=‘식품 포장지’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09.1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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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포장지, 부동의 1위인 담배꽁초 제쳐
미세플라스틱도 늘어나
ⓒ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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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성주] 코로나19 이후로 배달앱과 온라인 쇼핑 업계가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음식 배달앱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쇼핑이 제한적인 상황에 놓이면서 온라인 쇼핑 역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은 코로나19 이후에 그 가치(브랜드 가치 4천억 달러, 시가총액 1.5조 달러)가 천정부지로 뛰어넘었고, 국내 1위 업체인 쿠팡도 2020년 1분기에만 약 4조 8천억 원에 가까운 결제액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 배달·온라인 쇼핑에 우려의 시선도 많아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음식 배달과 온라인 쇼핑에 들어가는 '포장지'이다. 음식을 식당에서 직접 먹고 오거나 오프라인으로 쇼핑 시에는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면 비닐 포장지나 기타 포장지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플라스틱 포장지의 배출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 1위는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

지난 11일 내셔널지오그래픽 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의 1위는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단체인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가 매년 실시하는 해안가 청소 활동(ICC, 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보고서에서 해안가 청소에서 수거된 쓰레기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 품목이 바로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이었다. 

이는 총 470만 점 이상 회수되어 420만 점 이상 회수된 담배꽁초를 제치고 1위가 되었다. 보고서에는 회수된 쓰레기를 분류해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표시하는데, 인상적인 점은 담배꽁초를 제외하면 모두 플라스틱 폐기물이었다는 점이다. 

3위는 플라스틱 음료수병, 4위가 플라스틱 병뚜껑, 5위가 플라스틱 빨대, 6위가 플라스틱 컵·접시, 7위가 쇼핑용 비닐봉지, 8위가 포장용 플라스틱 용기, 9위가 기타 비닐봉지, 10위가 플라스틱 뚜껑으로, 식품 포장용 플라스틱 외에도 대부분이 '음식'의 포장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작은 쓰레기에서도 압도적인 미세플라스틱 수

또한 이번 보고서에는 2.5cm 이하의 작은 쓰레기의 개수도 집계되었는데, 가장 많은 것은 플라스틱 조각들이었고 그다음이 스티로폼과 같은 조각이었다. 플라스틱 조각은 무려 756만 개 이상 회수되었으며, 스티로폼 조각은 233만 개 이상 회수되었다. 이처럼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큰 플라스틱보다 회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한편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하다 이번에 2위가 된 담배꽁초도 플라스틱과 비슷한 폐해를 일으켜서 문제가 되고 있다. 담배꽁초는 그동안 석유에서 추출된 플라스틱이 아니기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로 분류되지 않았다.

담배꽁초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필터인데, 그 원료가 목재 섬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이다. 이는 생분해 시간은 빠르지만, 완전히 분해되지 않으며, 사용 후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 버려져서 미세플라스틱처럼 변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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