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9-19 15:04 (토)
여혐 논란 기안84, 스리슬쩍 ‘나 혼자 산다’ 복귀
상태바
여혐 논란 기안84, 스리슬쩍 ‘나 혼자 산다’ 복귀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09.16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안84 ‘나 혼자 산다’ 컴백...여혐 논란 이후 한달만
콘텐츠 업계의 구멍...남녀 혐오의 격돌
ⓒSupchina
ⓒSupchina

[프롤로그=이민정] 최근 자극적인 스토리와 여성 혐오 등의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 웹툰 ‘헬퍼2 : 킬베로스’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논란을 해명하며 당분간 연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은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이다. 

◆ 기안84 ‘나 혼자 산다’ 컴백...여혐 논란 이후 한 달만

앞서 지난달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의 여성 혐오적 표현은 대중의 비난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문제가 된 것은 기안84가 그리는 인기 만화 ‘복학왕’의 8월 11월 자 게시물이었다. 

여성 인턴이 회사의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자신의 배 위에 조개를 올려 해달처럼 쪼개자 이것을 본 남성 팀장은 그녀를 사원으로 채용한다. 이어진 팀장과 남주인공의 대화는 마치 팀장과 여성 인턴의 성적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표현을 그렸다. 

ⓒ뉴시스, 네이버웹툰
ⓒ뉴시스, 네이버웹툰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해당 내용이 게시되자 인터넷상에서 비난이 집중되며,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에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투고됐다. 사태가 커지자 게시처인 네이버 웹툰과 기안84는 즉시 문제의 장면을 삭제·수정하고 사과했지만, 만화가 기안84에 대한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여성 혐오 논란 이후 한 달 만에 기안84는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다고 예고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지난 14일 "기안84가 오늘 있을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이어지자 기안84는 지난달 17일부터 4주 동안 ‘개인 일정’을 이유로 녹화에 불참해왔다. 

기안84의 복귀 예고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기안84는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을 통해 가벼운 해프닝으로 희석시키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가볍게 사과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렇게 때문에 기안84와 ‘나 혼자 산다’가 이번 논란을 흐지부지 넘기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일 것인지 지켜보겠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복귀한 기안84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어떻게 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 차별에 대한 과도한 반응은 또 다른 차별을 부른다

혐오와 차별 문제에 계속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과도한 반응을 하게되면 새로운 역차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비단 국내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 수출에서 콘텐츠 부분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만화를 보는 것이 일상화된 국내에서는 웹툰에 주력하고 있으며, 많은 작품을 번역해서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세계를 상대로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남녀 혐오와 차별 등 발목 잡힐 때가 아니다. 문제가 생기면 이를 지적하고 빠르게 수정해서 혐오 없는 콘텐츠 제작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을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