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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박스’ 즉시 치워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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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박스’ 즉시 치워야 하는 이유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09.1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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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이 생기기 쉬운 ‘택배 상자’
신속하게 처분하거나 햇볕에 말리면 OK
ⓒPhoto by chuttersnap on Unsplash
ⓒPhoto by chuttersnap on Unsplash

[프롤로그=이민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외출 자제 등이 이어지면서 ‘언택트 시대(비대면)’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이전보다 온라인 구매가 더욱 활성화되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내용물을 골판지 재질의 택배 상자에 담아 배송되는데, 이때 이 상자를 그대로 방치하면 해충의 거주지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습도 높은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번식 초래

자주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대량의 박스를 쌓아두게 되기 마련이다. 문제는 박스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을 뿐만이 아니라, 골판지 상자를 보금자리로 삼아 해충이 생기기도 한다. 

상자에 생기는 대표적으로 '다듬이 벌레'와 '바퀴벌레'가 있다. 이것들은 상자 모양 그대로든 포개진 상태이든지 그 틈 사이로 번식한다. 주로 배송 전에 박스를 두는 창고 등에서 함께 오거나 알이 붙어오기도 하는데, 장기간 보관하고 있으면 산란·부화까지 하게 되어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비교적 익숙한 바퀴벌레에 비해 다듬이 벌레는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다듬이 벌레는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벌레이다. 몸길이는 성충일 경우에 6mm 정도로 작으며, 설사 눈에 보인다고 해도 진드기로 착각하기 쉽다. 

집 안에서는 가구와 책, 건어물 등의 곁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이러한 것들을 대개 먹기보다 해당 물건에 난 곰팡이 포자를 선호한다. 택배 상자는 보통 통풍이 잘 안 되며 습기로 가득 찬 방에서 보관하면 곰팡이가 핀다. 그 결과 다듬이 벌레의 발생을 초래하게 된다. 만약 장기간 여행으로 집을 비울 예정이라면 택배 상자를 미리 처리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바퀴벌레는 현관 등을 통해 침입하며 부엌과 욕실 등 따뜻하며 습한 장소에 숨어든다. 전문가들은 택배 상자와 같은 두꺼운 종이가 층을 이루는 장소는 본래 바퀴벌레의 거주지가 되기 쉽다고 말한다. 즉, 택배 상자가 바퀴벌레에게 더 좋은 환경이 된다는 것이다. 

◆ 햇볓 좋은 날 말리는 것도 방법...발생 후에는 반드시 해충약을!

어떻게 보관하면 이러한 해충의 발생과 번식을 막을 수 있을까. 기본 원칙으로는 박스를 장기간 쌓아두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자를 재사용하거나 수납 등에 사용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택배 상자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쓰레기 수거일에 맞춰 집에서 내놓도록 하자. 비바람에 노출되는 베란다와 창고 등에 보관하는 것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파트, 빌라, 주택 등 대부분의 거주지에는 정해진 쓰레기 배출일에 버려야 해서 일정 기간 동안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어쩔 수 없이 베란다 등 외부에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가지 해결책으로 바퀴벌레에 대해서는 야외용 해충제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벌레의 유인성분 등을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둔 것으로 약국, 슈퍼 등에서 살 수 있다. 성충을 유인할 수 있다면 이후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바퀴벌레가 다가가고 싶어지는 성분으로 유인해 점착 시트(끈끈이)로 잡는 포획용과 함께 병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듬이 벌레도 바퀴벌레 대책과 마찬가지로 먼저 보관 중인 상자를 습한 상태에 두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식하도록 하자. 맑은 날에는 상자를 굳이 묶어 포개어 두지 말고 밖에 널어서 햇볕을 쬐게 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 이미 생겨난 벌레, 대처 방법은?

그렇다면 이미 생겨버린 벌레는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바퀴벌레는 방문을 모두 닫고 살충 성분이 포함된 연기를 내는 훈연제 외에도 해충약, 붕산 등을 사용해 쫓아낸다. 붕산은 입에 넣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다듬이 벌레는 습기가 낮아지면 단번에 멸종하는 약한 생물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도록 에어컨 등 냉방 제품을 틀어두는 방법이 있다. 

만약 상자 자체가 습하게 젖어 있는 경우에는 완전하게 벌레를 배제할 수 없지만, 공기가 건조하는 가을, 겨울 등의 계절이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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