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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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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감염’될 수 있다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08.2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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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 세계 최초 코로나19 재감염 확인
전문가들 ‘집단면역 얻어도 바이러스 유행 지속할 가능성 시사’ vs ‘단일 결과값으로 결론 내는 것은 곤란’
ⓒPhoto by Fusion Medical Animatio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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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최미우] 홍콩대학 연구원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재감염을 전 세계에서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획득되는 면역의 지속성에 의문을 던지는 연구 결과이다.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이 획득되어도 바이러스 유행이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구를 주도한 홍콩대학의 미생물학자이자 의학 준교수인 케빈 카이 왕 토(Kelvin Kai-Wang To) 씨는 “해당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이 평생 지속하지 못한다는 점과 오히려 재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점을 실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AFP의 취재에 대해 “코로나19 환자는 회복 후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고 상정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재감염이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코로나19 감염증에서 회복한 후 퇴원한 홍콩 남성(33세)로, 이번달 15일 영국 경유로 스페인에서 홍콩으로 돌아올 때 홍콩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필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 났다. 두 번째 감염은 첫 번째와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주로 감염되었으며 무증상이었다. 

남성의 감염증이 재발한 것인지 혹은 새롭게 감염된 것인지 조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남성이 감염된 2가지 바이러스 주의 유전자 배열을 검출하여 전체 유전정보(게놈)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두 개의 게놈은 ‘전혀 다른’ 것이며,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계통에 속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에 의미가 없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 획득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 백신 효과에 대해 조사하기 위한 추가적인 임상 결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학자는 홍콩에서의 연구 결과 케이스를 포함하여 결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영국의 전문가도 24일 로이터 통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일 관찰 결과에서 근거 있는 추론에 도달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코멘트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지 ‘임상감염증학(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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