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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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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긍정의 힘
  • 이소야 기자
  • 승인 2020.08.2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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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관을 확인하는 간단한 과정으로 스트레스 반응↓
ⓒPhoto by Good Good Good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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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소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일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스트레스(Stress)'의 어원은 ‘팽팽하게 죄다’라는 뜻의 라틴어 스트링게르(Stringer)에서 유래됐다. 흔히 스트레스라고 하면 어떠한 ‘요인’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스트레스 요인과 이에 대한 신체의 반응을 합친 것을 의미한다. 즉, 외부 자극 또는 변화에 의해 심리적, 신체적 반응이나 적응을 뜻한다.

한 가지 재미난 점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문제지만, 받지 않아도 문제라는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가 자율 신경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보통 스트레스를 나쁜 것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좋은 일을 겪을 때도 적당하고 기분 좋은 긴장과 함께 흥분하는 경험을 얻는다. 이를 각각 '부정적 스트레스(Distress)'와 '긍정적 스트레스(Eustress)'로 구분해서 정의한다.

이렇게 구분되는 두 종류의 스트레스는 생리학적으로는 완전히 동일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데, 다만 지속시간이나 파급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각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개개인의 마음가짐이나 대처방식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자기긍정의 효과...스트레스 낮추고 성과 개선에 도움

카네기 멜론 대학의 Janine M Dutcher 박사와 공동연구팀은 ‘자기긍정’에 의해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지난 4월 국제 사회적인지 및 감정신경과학지(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신경 메커니즘이 스트레스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인 즉슨 자기긍정을 통해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을 만들고, 문제를 풀기 전에 자기긍정을 하는 테스트를 진행하여 이때의 뇌 활동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자기긍정을 하는 테스트는 가장 일반적인 가치 지향성 측정 테스트를 이용했는데, 이 테스트는 두 가지 가능성 중에서 스스로 가치가 높은 쪽과 그 중요성을 선택하는 것으로 가치관을 재확인하는 작업이다. 자신이 가진 가치관의 우선순위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 행동이나 말 등을 인정하여 긍정적인 기분을 받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가치 확인은 뇌의 보상 관련 신경 영역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 관련 신경 영역이 스트레스에 대한 신경 생물학적 및 행동 반응을 줄이는 데 관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기긍정이 다양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낮추고 성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자기긍정의 신경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이지만, 이미 자기긍정이 스트레스 반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스스로가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틈틈이 자신의 가치관을 재확인하고 자기긍정을 하여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는 것도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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