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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지막 독재자’ 퇴진 촉구하는 벨라루스 최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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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지막 독재자’ 퇴진 촉구하는 벨라루스 최대규모 시위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08.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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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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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최미우] 유럽 동부에 위치한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는 8월 16일(현지시간) 재선거를 거부한 ‘유럽 마지막 독재자’ 알렉산더 루카센코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에 최대 2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치러진 선거에서 부정투표 의혹으로 비판을 받는 루카센코 대통령은 80%를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6선을 달성하며, 26년째 집권을 이어오고 있다. 

16일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시위는 일련의 항의 시위 가운데에서도 최대규모로 아마도 벨라루스 사상 최대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카센코 대통령의 연임을 반대하는 항의 시위는 16일로 8일째를 맞이했다. 

항의 시위가 시작된 이래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고무탄과 최루 가스, 섬광 수류탄 등을 사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통치하고 있는 루카센코 대통령은 16일로 8일째를 맞이한 시위 참가자를 ‘쥐’, ‘쓰레기’, ‘무법자’ 등으로 지칭하며 이들을 쫓아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거리를 자유롭게 왕래하는 등 16일 집회는 지금까지 시위에 비해 부드러운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루카센코 대통령이 벨라루스의 서쪽 국경 부근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부대가 배치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졌으나, AP 통신 등에 따르면 NATO는 군부대의 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유튜브(YouTubu) 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동영상에서는 벨라루스 주재 이고르 레쉬체냐(Igor Leshchenya) 슬로바키아 대사로 보이는 인물이 ‘평화적인 행진으로 벨라루스 거리에 나왔다’며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14일에는 EU 가맹국의 외무장관들이 루카센코 정권의 일부 관계자들을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벨라루스의 인접국인 러시아는 이와는 반대로 15일 루카센코 대통령에 대해 필요에 따라 군사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이에 루카센코 대통령은 러시아에 시위 진압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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