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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바이든 후보자는 왜 '카말라 해리스'를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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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바이든 후보자는 왜 '카말라 해리스'를 선택했을까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08.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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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자, 민주당 부대통령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지명
사상 첫 흑인 여성 부대통령 후보자, 흑인·.여성 측 공략 유리
법률가 출신 저격수 이미지 강해 트럼프 공세에도 최적화된 인물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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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민정] 올해 11월 미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지명을 확실히 하고 있는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에 흑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 출신)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첫’ 다목적 포석

이번 지명을 두고 AP,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전략적 선택이자 다목적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현재 발생한 3가지의 위기에 놓여있다. 국민 전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 위기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인종적 정의에 대한 문제로 역사적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흑인 여성을 부대통령 후보로 선택하려는 민주당 전체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조 바이든 후보자는 캘리포니아주 출신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대통령 후보자로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백인 남성의 단조로운 조합으로 구성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맞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흑인, 유색인종과 여성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77세 고령의 바이든 후보자는 대통령에 당선한다 해도 단임으로 퇴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 내 인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여 여성 대선후보군 선두주자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해리스 의원(55세)은 작년 12월 민주당 대선 후보자 지명 경선에서 바이든 후보자와 다툰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흑인 여성으로서 또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도 주요 정당에서 첫 부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그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와 검찰관 경력이 선거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바이든 후보자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첫 흑인 여성 부대통령이 탄생하게 되며, 해리스는 민주당의 차세대 리더가 된다. 

◆'카말라 해리스' 그녀는 누구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해리스는 스스로 ‘오클랜드의 자식’이라고 부르지만, 아버지는 인도 출신이며 어머니는 자메이카 출신의 이민자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검사장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이었다. (백인 여성을 포함) 이후, 온건파 공화당 후보에 역전승을 거두고 캘리포니아주 사법 관장으로 취임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바이든 후보자 진영의 발표에 따르면 해리스는 ‘특히 상원 사법위원회에서 부패, 여성의 권리, 부정 선거 개입 등의 문제에서 미국 국민을 위해 싸우는 투사로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민주당 경찰개혁법안의 책정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수사 시에 목을 압박해서 용의자를 구속하는 ‘초크 홀드(Chokehold)’의 금지, 경찰이 민사소송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는 면책적용의 제한, 경찰관에 의해 26세 흑인 여성의 피격사건으로 이어진 무단 압수수색을 가능하게 하는 영장의 폐지 등이 포함된다. 

◆해리스 부대통령 지명에 대해 트럼프 “최악이다” 발언해

조 바이든 후보자의 지명에 따라 부대통령 후보가 된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해리스는 “최악의” 상원의원이며 바이든 후보자의 결정에 “놀랐다”고 전했다. 

12일 AF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후보지명을 다투던 때 해리스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며 “그녀가 터무니없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부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에) 어쨌든 놀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18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취임을 승인하기 위해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해리스에 대해 “상원의 누구보다 짓궂고 최악으로 무례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번 해리스 상원의원의 부대통령 후보자 지명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해리스의 전 고문이었던 세르지오 곤잘레스는 “지금의 대통령(트럼프)은 특정 지지층만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에 의해 인종과 계급으로 국민을 갈라놓으려 하고 있다”면서 “바이든과 해리스의 조합은 미국 전체를 고양시킨다. 여기에는 국민들 간의 적대가 아닌, 진정한 단결만이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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