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9-19 15:04 (토)
조니워커(Johnnie Walker)가 종이 위스키병을 만들기로 한 이유
상태바
조니워커(Johnnie Walker)가 종이 위스키병을 만들기로 한 이유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08.10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스키 업체, 2021년부터 '플라스틱 제로 패키지' 시범적으로 시도 예정
종이병, 유리병이나 플라스틱병에 비해 환경오염↓
ⓒDiageo
ⓒDiageo

[프롤로그=이성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Johnnie Walker)’가 내년도 봄부터 친환경적인 포장을 시범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3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조니워커 외 스미노프와 기네스 등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주류 업체인 디아지오(Diageo) 사는 벤처 지원기업 파일럿 라이트(Pilot Lite)와 새롭게 제휴하여 지속가능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펄펙스(Pulpex)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디아지오 사는 플라스틱 코팅을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제로’ 패키지를 만든다고 하여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패키지에는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나무 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병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져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新 종이 위스키병, 플라스틱 사용 제로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유리병에 담겨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재활용 여부를 고려하더라도 유리병도 그다지 환경 보호에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유리병은 규사(모래), 탄산소다, 탄산석회 등 10여 가지 원재료가 담긴 혼합물을 고온에서 녹인 후 냉각하여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고온이 필요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많이 필요로 하게 되며, 이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의 다량 배출로 이어진다. 

반면에 내년에 선보일 '종이 위스키병'은 모양틀에 펄프를 넣고 압력을 가한 후 극초단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많은 제조업체들이 제품 포장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 친환경 패키지, 과연 환경 보호에 도움 될까

한편, 친환경적인 포장을 위해 '종이 패키지'를 만드는 것은 환경 보호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종이 패키지의 원료인 펄프만 하더라도 생산 시에 환경 오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음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코카콜라 측은 지난 1월 플라스틱 용기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용기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형태의 소비를 지속할 수만은 없다. 현재의 탄소 배출과 플라스틱 사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이번 국내에서 벌어진 이례적으로 긴 장마 사태만 보더라도 기후 변화는 이제 머나먼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