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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코로나19 대응은 무엇이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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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코로나19 대응은 무엇이 달랐나
  • 이소야 기자
  • 승인 2020.08.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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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첫 확진자가 나왔던 한국·대만·미국·일본의 차이
한국·대만, 행정의 투명성과 일관적인 메시지 전달
ⓒUnited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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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소야] 지난 1월 중국 내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가 발견된 후로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등 전 세계 각국에서 감염자들이 확인되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 사태가 일어났지만, 초기만 하더라도 이는 일부 국가에만 국한된 문제에 불과했다. 그러나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들의 대처에 따라 코로나19의 현황은 확연하게 달라졌다.

방역에 실패한 국가들은 정부 지지율도 곤두박질치면서 차기 정권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반면, 방역에 성공한 국가들은 높은 정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제 사회에서의 지위도 높아진 국가도 있다. 

◇ 성공적인 방역의 모델 '한국·대만'

① 한국의 K-방역

한국은 K-방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속하고 투명한 방역에 성공했다.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발 빠르게 정보를 국민들과 공유해왔으며 국가 기관인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방역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K-방역에 대해 주목한 것은 록다운(도시봉쇄)과 같은 조치 없이도 방역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과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방역망이 여러 차례 뚫렸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일 확진자 수치를 조절 가능한 수까지 낮추는 데 성공한 점이다. 

한국 정부는 대구 신천지 발 지역사회 감염 사태로 인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때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이를 안정화했다. 한때는 전 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뚫려서 방역에 실패한 이탈리아와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 이후 한국의 방역망은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아 최근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비교적 안정화된 상태(8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23명,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명)를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당수를 차지했던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로 국내에서 감염이 된 케이스는 눈에 띄고 줄어든 상태이다.

② 대만의 신속·투명한 방역체제

대만은 최근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만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망은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만은 지난 1월 말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시점부터 대만 차이잉원 정권은 빠르게 방역망을 강화하여 현재 확진자는 불과 475명, 사망자는 단 7명에 그쳤을 정도다(KCDC-8월 3일 0시 기준). 특히 감염자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다. *대만은 4월 중순 이래 현지에서 신규환자가 나오지 않다가 지난 1일 7명이 발생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거리가 가까운 대만에서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로 막고 사망율 또한 2% 이하로 방어했다는 점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강제적인 검역과 격리조치를 시행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만 국민들이 보내는 차이잉원 정권에 대한 지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만은 코로나19의 방역에 성공한 모습으로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주면서 중국의 입김에서 다시 벗어나고 있다.

③ 한국·대만의 공통점

한국과 대만의 코로나19 대응에서 찾아볼 수 있는 2가지 공통점은 빠르고 신속하게 전문가로 구성된 관리본부가 형성되었다는 점과 국가 행정의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국민들에게 단호하고 일관적인 메시지를 보내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특히, 국민과의 신뢰 관계 구축이 다른 국가들과 큰 차이점을 보이는데, 몇몇 국가에서는 이러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지 못해서 국가의 메시지를 국민이 불신하여 따르지 않거나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과 대만에서는 지난 SARS와 MERS 때의 경험을 토대로 행정의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국민들에게 일관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다시 한번 이러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점들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가의 대처에 국민들의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며, 국민들이 국가의 대처 방향에 따라 자발적으로 호응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미국·일본, 방역 실패로 정권 지지율도 추락

① 방역에 실패한 '일본'...아베 정권 지지율도 40% 밑으로 추락

마찬가지로 올 1월부터 확진자가 발생했던 미국과 일본의 경우는 이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확진자 수를 숨기는 것에 집중한 모양새를 보였다. 또 치사율은 최저 수준으로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정부가 확진자 수를 숨기는 데 급급하다는 인상을 받으면서 자국 내 정권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데에 있다.

최근에는 일본 내  확진자 수가 빠르게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대책이 뒤받쳐 주고 있지 않아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실태에 한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도 40% 밑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② 설레발치는 '미국'의 방역체제

이는 미국 트럼프 정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1월부터 미국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보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거나 과장되어 있다는 듯이 전하며 미국의 방역망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주저했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이나 개인 SNS를 통해서 말하는 일까지 부지기수로 발생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이용하는 SNS인 ‘트위터(Twitter)’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대해 팩트체크까지 하고 나섰을 정도이다. 

다소 우왕좌왕한 대응에도 초기에는 별 탈이 없는 듯 보였으나, 이후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했다. 미국은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466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 수도 15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KCDC-8월 3일 0시 기준). 이에 트럼프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연말에 예정된 2020 미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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