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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걱정 ‘뚝’, 물에 뜨는 집과 세이프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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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걱정 ‘뚝’, 물에 뜨는 집과 세이프 비치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07.31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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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물에 뜨는 집’ 3D 프린터로 첫 제작
코로나19 걱정 ‘뚝’…이탈리아 ‘세이프 비치(Safe Beach)’

[프롤로그=최미우]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바다, 계곡 등으로 야외로 놀러 가는 것은 여름이 갖는 즐거움 중 하나이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이 즐거움이 위협받고있다. 그런 가운데 해외에서 이색적인 방법으로 야외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숙소와 해수욕장 컨셉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체코, ‘물에 뜨는 집’ 3D 프린터로 첫 제작

체코의 입체 예술가인 미칼 트르팍(Michal Trpak)씨가 건축가 협회와 협력하여 최초로 3D 프린트를 이용한 ‘물에 떠 있는 집’에 대해 소개했다. 머지않아 이 이색적인 '집'이 별장으로 이용되는 날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Kafkadesk
ⓒKafkadesk

지난 5일 AFP는 체코 남부 도시 체스케부데요비체(Ceske Budejovice)에서 제작 중인 집이 8월 수도 프라하의 블타바(Vltava)강에 띄워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집'의 디자인은 ‘원충’으로 알려진 단세포 생물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특수 콘크리트를 사용한 원형 모양의 집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소요 기간은 2일로, 43㎡의 심플한 구조에 부엌이 딸린 거실, 침실, 욕실이 배치된다. 수상 정원에 집을 띄워 지붕과 벽은 식물로 덮을 예정이다.

ⓒprvokodburinky
ⓒprvokodburinky

해당 프로젝트를 이끄는 트르팍 씨는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3D 프린터로 제작한 세계 첫 부유식 건축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집은 인간과 시골 자연에 친숙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진행 상항에 대해 “완성품을 전시할 토지가 우리들에겐 없다. 게다가 땅에다 두려면 건축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 2년이 걸린다. 하지만 강에 띄울 경우에는 운항당국의 동의만 있으면 되어서 절차가 훨씬 빨랐다”고 설명했다.

건축 비용에 대해 트르팍 씨는 “이 (집의) 원형은 테스트를 거듭했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제2세대는 약 300만 체코 코루나(한화 약 1억 60,032만 원), 제3세대는 그 비용의 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원생동물’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체코 건축가 협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블타바강에서 2개월간 전시될 예정이다.

◇ 코로나19 걱정 ‘뚝’…이탈리아 ‘세이프 비치(Safe Beach)’

이탈리아 디자이너 움베르토 메나시(Umberto Menasci)씨는 그 해결책으로 ‘세이프 비치(Safe Beach)’을 제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유지하기 위해서 해변과 격리하는 플렉시 유리 상자를 제안한 것이다.

ⓒUmberto Menasci
ⓒUmberto Menasci

지난 5월 25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세이프 비치는 호텔과 해수욕장을 보다 안전하게 영업 재개할 수 있도록 위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외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해변에 있는 오픈 에어 호텔과 같은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바닷가에 놀러 온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각 그룹의 영역은 플렉시 유리(plexi glass)로 둘러싸여 있다.

세이프 비치는 환기를 위해 지붕은 열려 있으며 옆에는 테이블이 놓여 있다. 앱으로 주문한 음료와 음식은 접객 담당자가 배달해 준다. 이 역시도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다.

디자이너 메나시 씨는 이 디자인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피서객들이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바닷속도 마찬가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얼마나 거리를 둘 것인지 바다 위에 떠 있는 부표가 알려준다.

ⓒUmberto Menasci
ⓒUmberto Menasci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는 야외에서 감염될 위험이 실내(특히 환기가 좋지 않은 방)에서 감염될 위험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메나시 씨에 의해 구상된 ‘세이프 비치’는 바다에 놀러 가는데 익숙한 체험을 안전하게 하는 방법으로 재구축해서 사람들이 야외에서 보내는 휴가를 즐기도록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비치에서도 새로운 것이지만, 메나시 씨는 병원 같은 외형이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사람들의 인파를 피하기 위한 예약 앱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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