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3-05 19:55 (금)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드디어 국내 상륙
상태바
돌비 시네마(Dolby Cinema) 드디어 국내 상륙
  • 한기일
  • 승인 2020.07.27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돌비 비전 + 돌비 애트모스 를 적용한 프리미엄 영화관
메가박스와 손 잡고 국내 상륙
ⓒDolby
ⓒDolby

[프롤로그=한기일 작가] 최첨단 극장 '돌비 시네마(Dolby Cinema)'가 드디어 국내에 개관할 예정이다. '돌비 시네마'는 돌비 연구소(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내놓은 돌비의 영상 시스템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을 적용하여 관객이 영화에 온전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돌비 사의 프리미엄 영화관이다.

2015년 네덜란드와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그리고 일본으로 확장하여 2019년 기준 전 세계 약 390개 돌비 시네마 상영관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돌비와 메가박스가 손을 잡고 코엑스점에 2020년 7월 23일 첫 돌비 시네마가 오픈될 예정이다.

◇돌비 시네마의 기술력

돌비 시네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이다. 돌비 비전은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규격 가운데 하나로 듀얼 4K 레이저 프로젝터 시스템을 통해 일반 디지털 상영관 대비 두 배의 밝기와 500배 높은 명암비를 선보인다. 특히 3D 상영 시 특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어두운 밝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최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3D 상영 포맷에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돌비 비전은 2015년 브래드 버드 감독의 <투모로우 랜드>에 처음으로 적용되어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돌비 애트모스는 2012년 픽사의 <메리다와 마법사의 숲>으로 처음 선보인 돌비의 차세대 음향 포맷이다. 기존 음향 시스템이 채널 기반(스테레오 → 5.1채널)이었다면 돌비 애트모스는 각각의 소리를 객체(Object)화하여 사운드를 극장의 원하는 곳에 배치하고 움직이게 믹싱 할 수 있어 연출자가 의도하는 소리를 관객에게 더 현장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서 메가박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브랜드 MX관을 중심으로 할리우드 영화는 물론 최근 국내 영화들도 돌비 애트모스 믹싱을 도입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돌비 시네마' 특별관 시장의 반격 신호탄이 될까

지난 10여 년간 국내 멀티플렉스는 CGV의 'IMAX'와 '4DX', 롯데시네마의 '슈퍼플렉스', 메가박스의 'MX'까지 일반 상영관을 뛰어넘는 하이 퀄리티 극장 시스템과 서비스로 한 차원 높은 사용자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관'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그동안은 IMAX의 독점적인 국내 권리를 가지고 있는 CGV의 압승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특히 2018년 개관한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은 전 세계 멀티플렉스관 중 최고 크기를 자랑하는 IMAX 스크린과 디지털 IMAX 화질을 뛰어넘는 IMAX LASER를 국내 유일하게 도입하여, 블록버스터 대작이 개봉할 때마다 좋은 좌석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명당 예매 전쟁이 벌어졌을 정도다.

이런 상황 속에서 메가박스가 돌비 시네마를 앞세워 IMAX와의 '특별관 전쟁'을 위한 반격의 출사표를 던졌다. 메가박스는 이번 돌비 시네마 개관에 VIP 회원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는 물론이고 돌비 시네마 개관 기념 한정판 '돌비 패스 패키지'를 구성하여 돌비 시네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시네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영화관, 그러나 차세대 영화가 없다

야심 찬 준비와 함께 7월 23일 오픈 예정인 돌비 시네마. 그러나 개관을 성대하게 장식할 소프트웨어는 부재한 상황이다. 당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개봉에 맞춰 돌비 시네마 오픈을 진행하였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테넷>을 비롯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모두 개봉을 연기하면서 이런 계획이 휴짓조각이 되었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이 IMAX 필름 촬영으로 최적의 상영 조건을 마련했던 <덩케르크> 개봉에 맞춰 오픈했던 것과 반대로 메가박스의 돌비 시네마는 하드웨어를 뒷받침할 화제작의 부재로 약간 김이 빠진 상황이다. 메가박스는 아쉬운 대로 <알라딘>, <아쿠아맨> 등의 기존 개봉작을 돌비 시네마 버전으로 재개봉할 예정이다.


한기일 작가

현재 프롤로그에서 영화 관련된 아티클을 게재하고 있다. 그는 2012년 겨울부터 팟캐스트 <명화남녀>를 미술 기획자 이혜정 씨와 함께 제작, 진행했다. 또한 그는 “명화남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간 클림트”의 저자이며, 각종 영화 관련 강연과 GV 그리고 평론으로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