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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火星)살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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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火星)살이’ 가능할까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07.1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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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이주(移住)에 필요한 최소 인원은?
프랑스 연구진 논문 발표, 최소 110명 필요해
ⓒPhoto by Nicolas Lobos on Unsplash
ⓒPhoto by Nicolas Lobos on Unsplash

[프롤로그=최미우]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 탐사를 떠난 대원 중 한 명(생물학자)이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홀로 화성에 남겨져 필사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제로 있을 법한 현실감 있는 이야기에 개봉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지구 외의 행성에 정착하기 위한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그중에서 화성(火星)은 지구와의 거리, 물이 흐르는 흔적 등의 발견으로 인간이 이주할 수 있는 새로운 정착지가 되리라 생각되어 왔다.

최근 미국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에서는 화성 정착을 목표로 우주선 ‘스타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두말할 것 없이 다른 행성에 이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행성으로 정착자를 보내는 것으로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구와는 전혀 다른 환경의 행성에서 정착자가 자주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현지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또 어떠한 설비와 기술이 필요할지 등 다양한 과제가 남아있다. 

◇화성에서 생활하기 위한 최소 인원은 ‘110명’

구체적인 산출 방법에 대한 내용을 지난 6일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 공대의 장 마르크 살로티 교수는 첫 단계로 ‘다른 행성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몇 명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독자 개발한 수학 모델의 결과를 기준으로 화성에서 정착자들이 자립해서 생활하기 위한 최소로 필요한 인원은 ‘110명’임을 도출했다. 이 산출 결과는 100명 규모 탑승을 상정하고 있는 ‘스타쉽’과도 거의 일치한다.

살로티 교수의 수학 모델은 ‘현지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과 ‘정착자의 생산 캐퍼시티’라고 하는 2가지 요소를 근거로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주장하듯 ‘우주선을 통해 지속해서 자원을 화성에 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의견도 있지만, 살로티 교수는 ‘자원과 기술을 얼마나 지구에서 화성까지 나를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이 숫자 모델에서는 화성 외에서 자원 공급을 고려하지 않았다. 

◇작업 분담으로 1인당 필요 시간을 단축=Key Point

또한 이 숫자 모델에서는 업무를 여러 사람에게 분담하여 1인당 필요로 하는 시간을 줄이는 ‘공유 팩터’를 전제로 했다. 

자립해서 생활하기 위한 인간 활동을 생태계 관리, 에너지 생산, 야금과 화학 등의 산업, 건설 및 유지 보수, 육아와 가사, 교육 등의 사회활동 등 5가지 키워드로 분류한 다음 자립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정착자에게 실제로 유효한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정착지 수가 110명이면 시간의 절반을 육아와 건강관리, 문화적인 활동과 같은 사회활동에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인원이 110명을 넘으면 연간 노동시간 능력이 연간 노동시간 요건을 상회하는 점을 나타낸다, ⓒSalotti、Scientific Reports 2020
▲초기 인원이 110명을 넘으면 연간 노동시간 능력이 연간 노동시간 요건을 상회하는 점을 나타낸다, ⓒSalotti、Scientific Reports 2020

살로티 교수는 2020년 6월 16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공개한 연구논문을 통해 "화성을 예로 들어 수학 모델을 사용하여 다른 행성에서 생존에 필요한 정착자 수와 생활 양식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방법에 따라 “생존을 위해 최적인 전략의 평가, 비교,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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