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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해외여행, 그림의 떡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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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해외여행, 그림의 떡 되나’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07.03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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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여행산업 초토화
2차 대유행 조짐에 향후 전망도 불투명
ⓒPhoto by KAOTARU on Unsplash
ⓒPhoto by KAOTARU on Unsplash

[프롤로그=이성주] 여름 휴가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쩍 여행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특수한 사태가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예년과 같이 해외로 출국했을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해외여행객들도 매년 증가추세였다. 국제여행기구(UNWTO)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매년 해외여행객들이 증가하여 2018년 기준 2,870만 명(세계 8위)이 해외로 나갔으며, 351억 불 가량(세계 7위)을 해외여행에 소비할 정도였다. 

□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여행'이 가능할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전세계 126개 국가·지역은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금지조치를 시행했다. 국가별로 전면 금지인 곳도 있고, 일부 조건별 입국 금지인 곳도 있다. 그중에서 9개 국가·지역은 시설 격리 조건 하에 입국이 가능하며, 43개 국가·지역은 검역 강화 및 권고 조치를 통해서 조건부 입국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해외여행을 재개한 국가들도 있다. 그러나 재개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제한적인 여행을 허용하고 있어,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여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6월 20일부로 한 달간 전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별도 연장 조치가 없는 한 7월 19일까지 유지되는 이번 주의보는 지난 3월에 발령한 이후 2번째다. 외교부는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에 대해 △WHO의 팬데믹 선언(3.11) 유지 및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지속, △상당수 국가의 전 세계 대상 입국 금지 등 여행 제한 조치 계속 시행, △항공편 운항 중단 등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해외여행 중 고립·격리 예방을 위한 조치가 계속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여행 중단 및 연기를 당부했다. 

□ 언제쯤 정상적인 여행이 가능할까

여행 제한이 해제되었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시작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해외여행은 아직 먼 나라 이야기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 단순 관광 때문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피치 못한 상황의 경우라도 되도록 연기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 여행 산업은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국제여행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여행 산업은 초토화되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하던 4월에는 97%가량 감소하였으며, 전세계 여행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셈이다. 

ⓒUNWTO(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UNWTO(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앞으로의 전망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여행기구가 6월에 발표한 향후 여행 전망에 따르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하더라도 해외여행객들은 평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연말까지 78% 감소가 예상되어, 그 여파가 올해를 넘겨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UNWTO(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UNWTO(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비슷한 전염병이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때에도 해외여행은 큰 타격을 입었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사스 때보다 더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2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여행소비국들은 더욱 문을 잠그는 형세다. 관광이 주요 산업인 일부 국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여행 제한 조치를 풀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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