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8-11 00:52 (화)
스포츠 웨어 업계의 미래
상태바
스포츠 웨어 업계의 미래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06.30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룰루레몬(lululemon), 개인별 홈 피트니스 스타트업 5억불에 인수
'보여지는 것'에서 '기능성과 편안함'으로 변화
ⓒPhoto by Anupam Mahapatra on Unsplash
ⓒPhoto by Anupam Mahapatra on Unsplash

[프롤로그=이성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작게는 개개인으로 보더라도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되었다. 일상생활 속 매일 마스크를 끼고 다녀야 하며 이전처럼 사람들과 편하게 만나기도 어려워졌다. 사람이 많이 밀집되는 곳을 피하기에 피트니스 센터나 체육관에서 운동하기도 쉽지 않아졌다.

◇룰루레몬(lululemon), 개인별 홈 피트니스 스타트업 5억불에 인수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 뉴욕타임스는 애슬레저(Athleisure) 업체인 룰루레몬(lululemon)가 피트니스 스타트업인 미러(Mirror)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룰루레몬은 고급 스포츠 웨어를 판매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도 요가, 필라테스 관련 스포츠 웨어로 유명하다. 룰루레몬이 인수한 미러는 운동 수업을 스트리밍 제공하는 벽걸이 디지털 거울을 판매하는 홈 피트니스 스타트업이다.

룰루레몬은 단순한 의류 판매를 뛰어넘으려는 야망을 지속적으로 드러냈었다. 이번 5억 달러 인수는 룰루레몬의 창업 후 첫 번째 인수이며, 이를 통해 개인별 원격 운동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이 담겨있다. 룰루레몬의 CEO 캘빈 맥도날드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인수는)단순히 고객이 의류를 사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히며, “우리의 커뮤니티와 충성도, 고객 및 회원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며, 우리의 수익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홈 피트니스 서비스의 약진

팬데믹 이전부터 스타트업과 피트니스 업계에서는 홈 피트니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국내 사이클 시장에서도 잘 알려진 펠로톤(Peloton)은 홈 피트니스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기존 홈 피트니스가 운동기구를 판매하는 것이라면, 펠로톤은 운동기구가 아닌 운동을 함께하는 ‘콘텐츠’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홈 피트니스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처음에는 태블릿이 달린 실내 자전거를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지만, 이후에 사업의 방향을 바꿔 실내 자전거뿐만 아니라 이와 연동되는 ‘운동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펠로톤은 이제 홈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대표적인 곳이 되었다.

이번에 룰루레몬에 인수된 미러는 위에서 설명한 펠로톤의 서비스 방식을 발레 연습실이나 피트니스 센터 벽면에 설치된 거울에 접목한 경우이다. 즉, 요가·필라테스·발레·스트레칭·근력운동 등의 운동 콘텐츠를 디지털 거울을 통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펠로톤의 경우에는 실내 자전거나 런닝머신 등의 기구가 필요해서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만, 미러의 경우에는 벽걸이 거울이기 때문에 설치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는다. 또한 콘텐츠를 보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 웨어 업계의 방향

개인의 운동 방향이 팬데믹으로 인해서 변화되어 가고 있다. 기존 피트니스센터에서 하던 운동보다 홈 피트니스와 같은 개별적인 운동이 앞으로는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전까지 스포츠 웨어 업계가 기능성과 함께 ‘보여지는 것’에 초점을 많이 잡아왔다면, 앞으로는 기능성과 편안함에 더 신경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히 스포츠 의류만을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의 전체 건강과 관련된 점까지 신경 쓰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