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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기념]한국전쟁 ‘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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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기념]한국전쟁 ‘70주년’
  • 이성주 기자
  • 승인 2020.06.2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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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전사자 유해 70년 만에 고국으로
한국 정부, 6·25 전쟁 해외 참전 용사 마스크 지원
ⓒ미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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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이성주]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지만, 여전히 우리는 분단국가에 머물러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의 남북정상회담을 문재인 정권이 다시 한번 성사시키면서 한반도에 화해 무드가 흐르기 시작했다. 드디어 남북관계에서도 평화의 꽃을 피우는 듯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모든 관심사가 방역에 집중되면서 화해 무드의 한반도는 더 나아가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졌다. 그리고 최근 대북전단지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다시금 차갑게 돌아서는 분위기다.

◆화해 무드에 국군전사자 유해 70년 만에 고국으로

한반도의 화해 무드가 시작되었던 북미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에 미국 하와이로 보내졌던 6·25 전쟁 전사자 유해 중 147구가 국군 전사자의 유해로 판정되어 국내로 봉환될 예정이다.

이번 유해는 북한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운산,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208개 상자)와 2018년에 미국으로 보내졌던 유해(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147구로 6·25 전쟁 발발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국방부는 24일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있는 '6·25전쟁 영웅' 147구의 유해를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로 봉환(奉還)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군전사자 유해를 공중급유기 화물칸이 아닌 승객 좌석에 안치해 귀환하는 영웅들에게 예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6·25 해외 참전 용사 마스크 지원

지난 23일 CBC 뉴스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지난 15일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여 캐나다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의료용 마스크 30장을 전달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제이크 맥도날드 씨는 현재 86세로 당시 17세의 나이로 캐나다군에 복무하면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지역 상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던 맥도날드 씨는 한국정부의 마스크 선물과 감사 편지에 매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26,000명이 넘는 인원을 파병했으며, 그 중 516명이 전사했다. 휴전협정 이후에도 1957년까지 수천 명의 병력을 주둔시켰었다. 

한국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마스크 수급을 위해서 생산되는 의료용 마스크의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나,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게 지원하는 마스크는 예외를 두고 있다. 이번에 총 35,000장의 마스크가 한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통해서 캐나다 참전 용사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한반도 화해무드에 악영향

서로에게 우호적이던 한반도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다. 모든 이슈가 한반도의 평화로 집중되던 찰나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는 모처럼 찾아든 평화의 기운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사가 코로나19에 집중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머지 이슈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한반도 화해 무드는 조금씩 식어갔어 갔으며, 최근 대북전단과 관련된 이슈로 남북관계의 시선이 다시금 엇갈리기 시작했다.

특히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최근 한국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남 공세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에 화해 무드의 한반도가 완전히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지난 2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숨 돌리는 모양새이다.

자칫 6·25 전쟁 발발 70주년에 남한과 북한이 강대강으로 대립할 뻔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벗어나는 듯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앞으로도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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