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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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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는 어디인가
  • 이소야 기자
  • 승인 2020.06.2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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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을 묶어두려다가 '전세계 금융허브' 자리 뺏길 위기↑
홍콩사태 이후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 싱가포르 유력
ⓒPhoto by Simon Zhu on Unsplash
ⓒPhoto by Simon Zhu on Unsplash

[프롤로그=이소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사태 이후 전세계가 어수선한 틈을 타 중국이 '국가보안법'의 도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 들었다. 이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홍콩에서의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 中, 홍콩을 묶어두려다가 '전세계 금융허브'자리 뺏길 위기↑

중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국가보안법은 단순히 홍콩의 자치에 큰 타격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마이클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홍콩을 중국 일부로 간주하여 취급하겠다고 경고함에 따라 홍콩의 앞날은 더욱더 어두워졌다. 이번 사태는 세계적 금융허브이자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인 홍콩의 지위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1997년 중국에 반환됐다. 중국은 자본주의 체제와 사회주의 체제를 공존시키는 ‘일국양제(一國兩制,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를 수용함으로써 홍콩의 자치를 인정 때문에 세계적 금융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이 정책은 현재 1997년 중국에 귀속된 홍콩과 1999년 귀속된 마카오에 적용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인용한 조사회사 ‘유레카헤지(Eurekahedge)’의 데이터에 따르면 420개가 이상의 헤지펀드가 홍콩에서 활동 중이며, 홍콩의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자산은 약 910억 달러(한화 약 114조 원)로 싱가포르·일본·호주를 합친 것보다 많다.

◇ 홍콩사태 이후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 싱가포르 유력

이번 법안 도입으로 인해서 홍콩이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의 지위에서 내려오게 될 경우에 다음 타자가 어디로 될 것인지 대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1일 다음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싱가포르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국가보안법은 중국 경제 엔진과 다른 세계의 중요한 다리 역할을 수행 중인 홍콩(아시아 금융허브)을 떠나는 돈들의 추세를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또 "자금이 홍콩이 아닌 싱가포르와 같은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면서 헤지펀드가 홍콩에서 철수하면 싱가포르가 "아시아 최대의 금융허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홍콩을 대체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싱가포르는 독립 이후 역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싱가포르의 주요 산업과 관광 및 운송 산업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싱가포르만의 문제는 아니며 싱가포르는 자국 내에 금융 데이터 센터를 두기 위해 노력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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