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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Titanic)비극을 상징하는 전신기, 회수 가능성 둘러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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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Titanic)비극을 상징하는 전신기, 회수 가능성 둘러싼 논란
  • 최미우 기자
  • 승인 2020.05.2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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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의 유물 등을 둘러싼 논란
미 연방판사, ‘타이타닉호의 잊을 수 없는 손실·생존자들 등 이유로 통신기기 인양 가능 허용’
박테리아균으로 2030년에는 타이타닉호 잔해를 보기 힘들어질지도
ⓒImage by S. Hermann & F. Richter from Pixabay
ⓒImage by S. Hermann & F. Richter from Pixabay

[프롤로그=최미우] 생동감 있는 뛰어난 연출과 가슴 절절한 러브 스토리로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1997년작)’.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비극적인 이야기때문인지 사람들의 '타이타닉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최근 심해 속 고요히 잠들어 있던 타이타닉호의 전신기(전기적 신호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기기)를 회수한다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침몰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스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을 지나던 중 빙산에 부딪히면서 침몰했다. 길이 269미터, 높이 20층으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여객선은 첫 출항이 마지막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912년 4월 14일부터 15일 사이 심야 3시간에 걸쳐 타이타닉호에 탑승한 전신기사가 보낸 메시지는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승객을 대신해서 친구에게 보낸 가벼운 내용부터 카르파티아호에 보낸 ‘빙산에 충돌했다’와 '기관실은 거의 침수’라는 마지막 메시지까지. 긴박했던 당시 사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타이타닉호의 유물 등을 둘러싼 논란

최근 미국 연방판사는 타이타닉호의 샐비지권(Slavage, 침몰 선박 또는 화물 인양, 인명 구조의 개념을 포함)을 갖은 민간기업이 선내에서 무선 통신기기를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이러한 결정을 한 연유에 대해 "타이타닉호의 잊을 수 없는 손실, 생존한 사람들 그리고 침몰 사고로 인해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이 남긴 유산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Photograph by EMORY KRISTOF, NATIONAL GEOGRAPHIC CREATIVE
ⓒPhotograph by EMORY KRISTOF, NATIONAL GEOGRAPHIC CREATIVE

25일 내셔널지오그래픽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지역 연방재판소의 레베카 비치 스미스 판사가 5월 18일에 내린 이번 판결은 샐비지회사 ‘RMS 타이타닉(RMST社)’가 타이타닉 선체와 비품을 절단 또는 제거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난 2000년 판결을 수정하여, 조건부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해당 구역에 있는 전신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선체에 구멍을 뚫거나 선체의 구멍을 넓혀서 내벽에서 기기를 끄집어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많은 고고학자와 문화유산단체 등 1,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잠든 타이타닉에서 유물을 건지는 것에 대해 반대해왔다. 미국 국립공원국 수중자원 센터 데이빗 콜린 센터장은 ‘사자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보다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야생 그대로 있는 편이 좋다. 동일하게 타이타닉 전신기도 지금 있는 그 장소에서 그 이야기와 가치를 전하는 편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재판소에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박테리아균으로 2030년에는 타이타닉호 잔해를 보기 힘들어질지도

2004년 미국 심해탐험가 로버트 발라드의 조사에서 명확해진 심해에 잠든 타이타닉호. 현재 선수(Bow)와 선미(Stern)은 분리되어, 선미 측은 침몰시에 크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타이타닉호의 잔해에서 할로모나스 타이타닉이라는 박테리아균이 살고 있어 이 박테리아균이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먹어치우고 있어 앞으로 2030년에는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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