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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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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 이소야 기자
  • 승인 2019.12.08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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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은행'의 블록 체인 기술을 이용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지난 70년간 생산된 83억톤의 플라스틱, 대부분 폐기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면 4조 달러의 가치 창출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과 빈곤층 구제를 한번에 해결
[출처-https://pixabay.com/photos/dead-bird-safety-net-spirit-network-3289550/]
[출처-https://pixabay.com/photos/dead-bird-safety-net-spirit-network-3289550/]

[프롤로그=이소야] 플라스틱이 개발된 이후로 인간의 삶의 질은 급격히 높아졌다. 생산이 쉽고 사용도 편리한 플라스틱은 대량생산·대량소비 시대에 물 만난 물고기처럼 그 영역을 급격히 늘려갔다. 음료수 병, 칫솔, 쇼핑백 등 우리 생활에서 플라스틱을 제외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워졌다.

문제는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다. 특히, 현재 전 세계의 바다에는 연간 80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버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해양 오염은 심각하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해양 오염은 개별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 오염을 야기하는 플라스틱의 약 80%는 폐기물 관리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후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몇몇 선진국들은 자국 내에서 처치 곤란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후진국으로 수출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에 의한 해양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그런 까닭에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출처-https://plasticbank.com/our-impact/]​
[출처-https://plasticbank.com/our-impact/]​

'플라스틱 은행(Plastic Bank)'는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과 빈곤층 구제를 한번에 해결한다"는 컨셉으로 탄생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2013년에 시작된 플라스틱 은행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재활용 제조 업체 및 주요 소매점 등에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들의 비즈니스에서 획기적인 것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방법이다.

플라스틱 뱅크의 데이비드 카츠 CEO는 TED 강연에서 "플라스틱 뱅크에서는 시민들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집하여 현지 처리 센터에 전달하도록 권장한다. 그 대가로 그들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얻을 수 있다" 며 "우리는 수거한 플라스틱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이를 제조 업체에 판매하여 원재로로 재사용할 수 있게 한다" 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데에 필수적인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거래의 기록을 여러 컴퓨터에 분산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런 블록체인 기술을 쓰게된 이유는 2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첫번째는 개발도상국에서는 모든 거래 과정을 일일히 기록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은행계좌가 없으며 현금 거래를 하는 것이 위험한 국가에 살고 있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은행의 에코 시스템은 모든 거래 과정이 기록되며,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를 제공하기 때문에 현금 거래 시의 위험성을 없애준다. 또한 이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업체를 제공하여 생필품이나 음식, 아동의 학교 교육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비드 카트 CEO는 "플라스틱 뱅크의 플라스틱은 단순한 재활용 플라스틱이 아니다" 며 "플라스틱을 마주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금전적 가치가 전달되는 소셜 플라스틱" 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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