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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즐거움, ‘워킹 테라피’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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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즐거움, ‘워킹 테라피’는 무엇인가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0.05.04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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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워킹테라피(Walking Therapy) 주목
걷기, 우울증・스트레스 등 감소 효과 있어
ⓒPhoto by Nicolas Picard on Unsplash
ⓒPhoto by Nicolas Picard on Unsplash

[프롤로그=이민정]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는 불안감과 긴장감에서 온다. 심리적인 압박 상태가 계속되면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그러한 상태가 축적되면 결국 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약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그 외 시간에도 ‘일’에 대한 것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생활을 주로 보내고 있다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의 분비량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화남, 불안, 우울, 정신질환, *아드레날린 의존증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쉽다. 
*스릴과 흥분을 뒤쫒는 상태로 술·약물과 같은 외부요인 이외에 스트레스가 높아질 때에도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어난다.

스트레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지속적으로 해소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그럴 시간과 여유가 없다면 우선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 워킹 테라피(Walking Therapy)의 효과

토크 테라피(대화 요법), 자연, 운동이 각각 멘탈헬스(Mental Health) 에 가져오는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통해서 입증되었다. 이런 3가지를 조합한 ‘워킹 테라피’는 멘탈헬스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미국 심리학회에서 연구 디렉터를 맡고 있는 C.베일리 라이트 씨는 워싱턴지에 “최근 수년간 워킹 테라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걷기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으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틈틈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장소, 비용 등의 문제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다. 실제로 걷기와 조깅을 통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은 적지 않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우즈 환경연구소(Stanford Woods Institute for the Environment)의 2015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연 속에서 90분간 걷는 사람은 우울증과 관련한 뇌 부위의 활동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걷기의 효과는 뇌건강에 좋은 도움을 준다. 특히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와 불안감, 더 나아가서 의존증·우울증 지수까지 낮춰 평상심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즉,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며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사물을 깨끗하게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사고와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과 여유가 생겨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을 때 걷는 것이 해결의 돌파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 판단이 어려울 때 ‘산책’을 통해 좋은 해결책을 찾거나, 머리가 개운해진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이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 가장 효과적인 걷기는 '자연 속에서 걷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하루에 몇 걸음을 걷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생활 속에서 자주 걷는 습관을 가져서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마음과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걷기 습관은 자연과 함께 걷는 것이다. 들판이나 숲길, 꽃밭 등 자연 속 향기를 듬뿍 마실 수 있는 곳을 걸으면 더욱 좋다. 

좋은 공기와 향기를 맡으면 림프구를 비롯한 면역계가 활성화된다. 향기를 맡으면서 걸을 경우, 후각을 통해 면역물질의 활성이 촉진되고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활성화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자연 속에서 걷는 것은 도시 생활로 인해서 잃어버린 자연과의 정신적인 관계를 재정립하는 힘도 있다. 

걷기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으면 산책보다는 조깅에 가깝게 조금 속도를 내어 걸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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